이명박 “국민께 심려끼쳐 대단히 송구…대한민국 번영 위해 기도할 것”

신선민 2022. 12. 3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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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서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오늘(30일) 오후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해 서울 논현동 사저로 이동한 뒤 사저 앞에서 "지난 5년 동안 많은 분들이, 특히 젊은 층이 절 성원해 주시고 기도해주셔서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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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서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오늘(30일) 오후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해 서울 논현동 사저로 이동한 뒤 사저 앞에서 "지난 5년 동안 많은 분들이, 특히 젊은 층이 절 성원해 주시고 기도해주셔서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한 해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많이 힘드셨다. 코로나19로 지난 3년간 국민 여러분, 또 기업하시는 분들 모두가 다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크게 위로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제 새해를 맞이해 세계적인 위기를, 우리 대한민국이 가장 먼저 극복하기 위해서 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야 이 위기를 극복할 수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대한민국이 정의롭고 공의로운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 다시 경제 번영을 통해 우리 국민 모두가, 특히 서민층이 일자리를 얻고 복지가 강화되는 그런 좋은 나라가 되도록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야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또 "저는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하고 대한민국을 위해서 기도함으로써 역할을 하겠다.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뇌물·횡령 등 혐의로 2018년 3월 수감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특별사면으로 지난 28일 0시를 기해 사면·복권됐습니다. 이로써 잔여 형기 14년과 벌금 82억 원이 면제됐습니다.

"李, 윤석열 정부 성공 위해 뒷받침 잘해달라고 해"

국민의힘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권성동 의원은 오늘 이 전 대통령을 예방한 뒤 이 전 대통령 향후 행보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명박 전 대통령께서 나라가 잘되도록 기도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본인 역할은 거기에 있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습니다.

권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이) 나라가 굉장히 어려우니 합심해서 나라가 잘되도록 기도를 하자는 말씀을 하셨고, 교도소에 계시면서 젊은 세대들과 편지를 많이 나눴는데 젊은 세대들의 정신이 굉장히 옳고 바르기 때문에 기성세대들이 뒷받침하자고 하셨고, 무엇보다도 굳건한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함께 하자고 말씀하셨다"고 말했습니다.

내년 3월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 관련 조언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우선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는 것이 결국 대한민국의 성공이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을 잘해달라는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 사면을 계기로 이른바 '친이계' 인사들이 다시 뭉칠지 전망을 묻는 질문에 권 의원은 "'친이', '친박'은 이미 사라진 개념으로 보고있다"면서 "이미 오랜 세월이 흘렀고 과거에 정치적 인연이 있던 분들이 인간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개념으로 보면 되지 정치적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면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사면이라는 것은 법치주의에 대한 예외고 특전이기 때문에 사면이 있을 때마다 반대 여론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고 보고 있다"며 "하지만 역대 모든 대통령이 했던 것처럼 윤 대통령께서도 국민통합 차원에서 사면을 단행했기 때문에 그런 의미를 부여하면 좀 더 이해가 넓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이 전 대통령의 자택 앞에는 이재오, 권성동, 윤한홍, 조해진, 류성걸, 박정하, 맹형규, 윤중현, 김성한, 최금락, 홍상표, 임태희, 김황식, 류우익, 하금열, 정병국, 박인주, 변도윤, 김금래 등 친이계 정치 인사들이 대거 집결했습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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