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처럼 ‘주최자 없는 행사’도 안전관리 계획 수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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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주최자 없는 행사도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범정부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티에프(TF)'(이하 범정부 티에프) 6차 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범정부 종합대책' 추진 방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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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주최자 없는 행사도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범정부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티에프(TF)’(이하 범정부 티에프) 6차 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범정부 종합대책’ 추진 방향을 밝혔다.
지난달 18일부터 20개 정부 부처와 서울시가 참여한 범정부 티에프는 이날 4개 분과(초기대응 시스템 및 선제적 재난관리, 지역 역량 강화, 과학기반 재난안전관리, 제도개선 및 안전문화 개선)별 중점 추진 과제와 범정부 종합대책 초안을 마련했다. 이 장관은 “티에프 논의 결과와 국정조사 결과를 추가 반영하고, 관계부처 간 세부 조정을 거쳐 다음 달에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범정부 종합대책’을 국민께 보고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범정부 티에프가 밝힌 ‘범정부 종합대책’ 주요 추진 방향은 △새로운 위험을 사전에 대비하고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재난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디지털플랫폼 기반의 과학적 재난관리로 전환하며 △재난 피해 지역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고 민간 참여를 통한 안전관리를 활성화하는 것이다.
이 장관은 “행사와 축제의 주최 여부와 관계없이 자치단체는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재난상황실 상시 운영체계 구축과 지능형 폐회로텔레비전(CCTV) 확충 등을 통해 자치단체의 재난안전 상황관리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유동인구 데이터 등을 활용해 밀집도를 모니터링하고 위험이 감지되면 경찰과 소방에 바로 전파될 수 있는 현장 인파관리시스템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장관은 “보고 체계 개선을 위해 주요 재난 발생 시 경찰청이 행안부와 시·도 등에 보고하도록 하고, 광역 단위 상황실에 소방과 경찰 연락관을 상호 파견해서 신속한 전파와 보고가 이루어지도록 하겠다. 재난의료팀의 신속한 출동과 구급활동을 위해 소방과 재난의료팀 간의 현장 정보공유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밖에 자치단체 재난안전 전담인력 확충, 자치경찰제도 개선, 새로운 위험 요소 발굴·평가를 위한 민간전문가와의 협력, 인공지능( AI) 등 과학 기술을 활용한 재난 예측·감지 체계 고도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이 장관은 밝혔다.
김선식 기자 k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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