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축구 선수까지‥'가짜 뇌전증' 병역 비리
[뉴스외전]
◀ 앵커 ▶
검찰의 병역비리 수사 대상이 배우와 프로 축구 선수, 유흥업소 종사자 등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김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병역면탈 합동수사팀이 꾸려진 서울 남부지검은 병역 브로커의 도움으로 군 면제 또는 감면을 받은 혐의로 K리그 소속 프로 축구선수를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3살 이하 대표팀 출신 선수로, 국군체육부대 선발에서 탈락하자 병역 브로커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20대 배우와 축구 외 다른 종목 선수도 검찰 수사선에 오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부유층 자제 등 일반인은 물론 강남권에서 활동하는 유흥업소 종사자들도 앞서 붙잡힌 병역브로커 2명의 상담에 따라, 군 면제 등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구 모 씨/병역 브로커 (지난 5월 상담)] "강남에서 저 말 하면 다 알아요. 아버님 주변 사업하시는 분 중에서 군 면제 받으신 분들 있죠 아드님. 제 이름 물어보면 다 알아요. 제가 누군지."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뇌전증, 즉 간질 증상을 연기하며 병원에 실려간 뒤, 허위로 진단을 받아 병무청 신체검사 재검을 신청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앞서 프로배구 조재성 선수는 자신의 SNS에 "나쁜 손을 뿌리치지 못했다"며 뇌전증으로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은 경위를 실토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은밀히 진행되는 병역 비리 특성상, 유명인들이 알음알음 소개하는 방식으로 브로커와 연결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전담 연결책이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이원석 검찰총장의 철저 수사 지시에 따라 현재 17명 규모인 수사팀을 확대하면서, 현재 70명 이상으로 파악되는 병역비리 수사대상자 수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 뉴스 김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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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인 기자(z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1400/article/6440993_3572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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