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기부 홍보맨 나선 오영훈 “제주를 제2의 고향으로”

송은범 기자(song.eunbum@mk.co.kr) 2022. 12. 3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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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 제주인 가입” 호소
실·국장 소집 “활성화 아이디어 발굴하라”
오영훈 지사가 29일 오전 10시 서울 김포공항 출국장에서 서울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고 있다. [자료=제주도]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세일즈맨 일정을 마치고 ‘1000만 제주도민’을 만들기 위한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오영훈 지사는 지난 29일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실·국장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향사랑기부제 전담반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거주지역을 제외한 고향 등 지방자치단체에 일정 금액(연간 500만원 이하)을 기부하면 세액공제 및 지역특산품 답례품을 제공하고, 기부금액은 지역의 각종 사업에 사용해 주민의 복리 증진에 기여하는 제도다.

제주는 인구와 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전국 1%라고 일컬어지지만, 섬이라는 특성상 ‘애향심’ 만큼은 다른 지역에 뒤지지 않는다는 자부심이 깔려 있다. 전국 17개 시도의 성적표가 공개되는 만큼 제주도 입장에서도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이 때문에 오 지사는 지난 11월부터 이달 29일까지 수시로 서울과 부산 등 육지에 나가 홍보전을 펼쳤다.

심지어 서울로 출장을 갔다가 폭설로 발이 묶인 지난 23일에도 서울 용산역을 방문해 감귤 등 제주 특산품을 국민들에게 나눠주며 고향사랑기부제 홍보에 나섰다.

오영훈 지사는 29일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실·국장 및 유관기관 관계자를 참석한 가운데 ‘고향사랑기부제 전담반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자료=제주도]
이날 보고회에서는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이후 홍보방안 ▷기부자에 대한 혜택 마련 ▷고향사랑기부제 전담팀 운영 및 인력확충 방안 ▷제주공항 내 고향사랑기부제 안내 및 접수창구 마련 ▷답례품 품목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오영훈 지사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처음 도입되는 제도인 만큼 공직자와 전문가 모두 창의력을 발휘해 다양한 활용방안과 아이디어를 발굴해야 한다”며 “1000만 제주인 시대를 열 수 있도록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의 자문을 얻어 고향사랑기부제의 홍보 수준을 높이고, 제도 안착에 온 힘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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