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상가 稅부담 껑충...더리버스청담 최고가

임성현 기자(einbahn@mk.co.kr) 2022. 12. 3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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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뚝뚝 |떨어지는데
오피스텔 기준시가 6% 올라
상속증여, 양도세 부담 가중
‘더리버스청담’ 전국 최고가
서울 상가 14년만에 최대 9.6% 상승
잠실주공5단지 상가 최고가

고금리 여파에 부동산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내년 오피스텔과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가 6% 가량 오른다. 특히 서울지역 상가는 9.64%나 치솟으며 2008년 이후 14년만에 최대폭 상승하면서 소유자들의 세금 부담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에서 1㎡당 기준시가가 가장 높은 오피스텔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리버스 청담’, 상가는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 5단지 종합상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광화문 오피스텔 모습
국세청은 30일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되는 전국 오피스텔과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를 발표했다. 고시 대상은 수도권과 대전·광주·대구·부산·울산과 세종시 소재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이다. 각각 100호 이상 또는 면적 3000㎡ 이상 건물로 내년에는 전국 216만 2068호가 해당된다. 기준시가는 오피스텔과 상가에 상속·증여세·양도소득세를 매길 때 시가를 알 수 없는 경우 활용한다. 다만 재산세·종합부동산세·건강보험료 부과에는 쓰이지 않는다.

올해 14년만에 최고인 8.06% 올랐던 전국 오피스텔 기준시가는 내년 6.06% 상승하며 오름폭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서울(7.31%)이 가장 많이 올랐다. 지난 2019년(7.52%) 이후 가장 높다. 경기(7.31%), 대전(5.08%) 등도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부동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세인 대구(-1.56%)와 공급이 많은 세종(-1.33%)은 기준시가가 하락했다. 전국 상가 기준시가는 평균 6.32% 올랐다. 서울이 9.64%로 가장 상승폭이 컸다. 2008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경기(5.1%), 부산(3.89%), 인천(2.39%) 등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세종은 3.51% 떨어졌다. 국세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상권 활성화로 강남 등 주요 지역 중심으로 상가 투자 수요가 늘고 분양가도 오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1㎡당 기준시가는 ‘더 리버스 청담’이 1275만60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더 리버스 청담’은 4년 연속 전국 오피스텔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어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타워앤드롯데월드몰 월드타워동(157만7000원),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성수 더힐 센트럴파크뷰 101동(936만3000원), 같은 오피스텔 102동(930만원), 서울 용산구 원효로2가 용산 센트럴포레(906만1000원)가 뒤를 이었다.

상가는 잠실주공 5단지 종합상가가 1㎡당 기준시가 2705만4000원으로 가장 비싼 상가로 나타났다. 3년째 전국 최고가 상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뒤를 이어 서울 종로구 종로6가 동대문종합상가 D동(2453만5000원), 서울 중구 신당동 청평화시장(2151만원), 서울 종로구 종로6가 동대문종합상가 B동(2013만4000원), 서울 강남구 대치동 남서울종합상가(1713만7000원) 순이었다.

오피스텔과 상가 내년 기준시가는 홈택스와 모바일 손택스에서 열람할 수 있다. 이의가 있는 소유자나 이해관계자는 내년 1월 2일부터 2월 3일까지 홈택스에서 재산정을 신청할 수 있다. 결과는 내년 2월 28일 통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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