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의 겨울축제…평창송어축제 오늘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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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평창송어축제가 30일 개막했다.
'눈과 얼음, 송어가 함께하는 겨울 이야기'를 주제로 열리는 평창송어축제는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탓에 중단됐다가 3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됐다.
이런 인연을 바탕으로 주민들은 2007년부터 축제를 시작해 5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겨울축제로 성장시켰으며,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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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평창송어축제가 30일 개막했다.
강원 평창송어축제위원회는 이날부터 새해 1월29일까지 31일 동안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제14회 평창송어축제’를 한다고 밝혔다.
‘눈과 얼음, 송어가 함께하는 겨울 이야기’를 주제로 열리는 평창송어축제는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탓에 중단됐다가 3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됐다. 평창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송어양식을 시작한 곳으로 해발 700m의 청정 수역에서 자란 평창송어는 크기가 크고 살이 찰져 맛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인연을 바탕으로 주민들은 2007년부터 축제를 시작해 5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겨울축제로 성장시켰으며,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받기도 했다.
올해 축제에선 한복 패션쇼와 표식 있는 송어를 잡으면 순금을 받을 수 있는 ‘황금 송어를 잡아라’ 등 이색 행사를 선보인다. 특히 꽁꽁 얼어붙은 얼음판 위에서 구멍을 뚫고 즐기는 얼음낚시와 추위를 이긴 채 쏜살같이 달아나는 송어를 맨손으로 잡는 ‘송어 맨손잡기’ 등도 체험할 수 있다. 송어낚시에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를 위한 실내 낚시터와 외국인 전용 낚시터, 텐트 낚시구역 등도 운영된다.
잡은 송어는 축제장에 마련된 먹거리 터에서 회와 구이 등으로 요리해 즉석에서 맛볼 수 있다. 또 송어 회무침과 송어 회덮밥, 송어 탕수육, 송어 매운탕 등 더욱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전문 회센터도 마련돼 있다.
먹거리와 함께 다양한 겨울 레포츠도 체험할 수 있다.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눈썰매장은 길이 120m, 폭 40m 규모이며, 눈썰매장 바로 옆에는 얼음 썰매장도 조성했다. 이 밖에 스케이트와 스노래프팅, 얼음자전거, 범퍼카, 얼음 카트 등도 준비돼 있다. 황봉구 평창송어축제위원장은 “2018평창겨울올림픽 이후 평창은 이제 세계적인 겨울축제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방문객들이 송어축제를 더욱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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