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올해 석탄 생산량 역대 최고…탄소 저감 목표 '흔들'

신정은 기자 2022. 12. 30. 14: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1월부터 11월 중국의 석탄 생산량은 40억 9천만 t으로, 작년 동기 대비 9.7% 늘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습니다.

네이멍구, 신장 등 중국의 4대 석탄 기지에서 전체의 81%를 생산하고 공급을 안정적으로 늘리는 '주력군' 역할을 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석탄 생산과 사용이 계속 늘면서 중국이 공언한 탄소 중립 실현 목표 달성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산시성 광산의 석탄 채굴 현장 

세계 최대 석탄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의 올해 석탄 생산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중국 현지 언론이 오늘(30일) 보도했습니다.

올해 1월부터 11월 중국의 석탄 생산량은 40억 9천만 t으로, 작년 동기 대비 9.7% 늘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습니다.

네이멍구, 신장 등 중국의 4대 석탄 기지에서 전체의 81%를 생산하고 공급을 안정적으로 늘리는 '주력군' 역할을 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지난해 탄소 저감을 위해 무리한 석탄 생산 및 사용 감축에 나섰다가 정전과 난방 중단 등 상황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올해는 재연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홍보하기 위한 의도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석탄 생산과 사용이 계속 늘면서 중국이 공언한 탄소 중립 실현 목표 달성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중국 당국은 2030년 탄소 배출 정점을 찍고, 2060년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고 국제사회에 중국의 탄소 배출 저감 로드맵을 내세웠습니다.

중국은 2035년까지 비(非)화석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을 25%로 올리겠다는 목표도 세웠습니다.

그러나 올여름 60여 년 만에 닥친 혹독한 가뭄과 폭염으로 수력 발전 거점인 쓰촨의 수력발전소들이 전력 생산에 차질을 빚자 화력발전소 가동을 확대하는 등 자연재해나 에너지 공급 부족에 직면할 때마다 석탄 생산과 사용을 늘리고 있습니다.

(사진=산시만보 캡처, 연합뉴스)

신정은 기자silver@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