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설 민생안정대책 곧 발표…내년 韓경제 '재도약' 노력"

추경호 부총리.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예년보다 이른 설에 대비해 금주중 ‘설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할 것"이라며 "늦어진 예산안 처리에도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민생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국민께 드리는 부총리 새해 인사'를 통해 "저와 기획재정부 직원 모두는 올 한해도 당면한 도전과제들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부총리는 "2023년에도 우리 경제가 직면한 대내외 경제 여건은 여전히 어렵다"며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그동안 풀지 못한 구조적 문제들도 실타래처럼 얽혀있다"고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우선 거시경제 안정과 민생경제 회복을 통한 '위기 극복'에 주력하겠다"며 "금융·부동산 시장 등 거시경제 리스크 요인을 철저하게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생활물가 안정을 통한 생계비 경감, 취약계층에 대한 고용·사회 안전망 확충 등을 통해 민생안정을 도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경제위기 극복 이후 '재도약'을 위한 노력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기업의 수출·투자 촉진을 위해 금융지원, 규제혁신 등 전방위적 지원을 강화하고, 디지털 기술혁신, 전략 분야 초격차 확보 등을 위한 '신성장 4.0 전략'도 구체화해서 추진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구조개혁 추진과 인구·기후변화, 경제안보, 지역균형 발전 등 미래대비 체질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우리는 경제가 어려울수록 하나로 뭉쳐 위기를 극복해온 저력을 가지고 있다"며 "정부와 국민 모두가 함께 힘을 모은다면 이번에도 반드시 '위기를 넘어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낼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국민께서 정책성과를 피부로 느끼고, 한국경제의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