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영, 평소 여성에 폭력적”…집안 곳곳 ‘의문의 혈흔’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2022. 12. 30. 14: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택시기사와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31)의 신상이 공개된 가운데 경찰은 이 씨의 집에서 다른 여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을 발견해 추가 피해자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이 씨는 지난 20일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고 상대방인 60대 택시기사를 집으로 유인해 둔기로 살인해 시신을 옷장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지난 8월 전 여자친구이자 집주인인 50대 여성을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파주시 공릉천변에 유기한 혐의도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 씨 집에서 다른 여성 것으로 추정되는 물건과 혈흔 발견
경찰, 추가 피해자 여부 파악 위해 혈흔 DNA 감식 의뢰
경기북부경찰청은 29일 택시기사를 살해해 시신을 옷장에 숨기고 전 여자친구도 살해해 시신을 하천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31)의 신상을 공개했다. 사진제공=경기북부경찰청. 뉴스1
택시기사와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31)의 신상이 공개된 가운데 경찰은 이 씨의 집에서 다른 여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을 발견해 추가 피해자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이 씨는 지난 20일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고 상대방인 60대 택시기사를 집으로 유인해 둔기로 살인해 시신을 옷장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지난 8월 전 여자친구이자 집주인인 50대 여성을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파주시 공릉천변에 유기한 혐의도 있다. 이 여성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현재 경찰이 수색 중이다.

택시기사를 살해하고 아파트 옷장에 시신을 숨긴 이 씨가 전 여자친구도 살해뒤 시신을 유기했다고 자백하면서 지난 28일 경기 파주시 공릉천 주변 시신 유기 장소에 대한 경찰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뉴시스


경찰은 이 씨의 집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피가 묻은 오래된 여행 가방’을 발견했다. 집안 곳곳에서는 희생자 두 명의 소지품 외 여성의 것으로 보이는 물건과 혈흔을 확인했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을 여지가 있다고 판단해 발견된 혈흔의 DNA 감식을 의뢰한 상태다.

또 경찰은 이 씨 주변 인물을 탐문하며 평소에도 이 씨가 ‘여성들에게 폭력적인 성향을 보였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범행의 고의성 여부와 전 여자친구 시신 발견 등 증거자료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또 검거 직후부터 경기북부경찰청 소속의 프로파일러 2명이 이 씨를 상대로 ‘사이코패스’ 검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