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영, 택시기사 살해한 날 여자친구 부모와 술자리 가졌다
김윤 2022. 12. 30. 14:01
현 여자친구와 관계 돈독히 하기 위해 자리 주선
식사 자리서 음주운전 뒤 택시와 충돌 후 범행
식사 자리서 음주운전 뒤 택시와 충돌 후 범행
이기영(31)이 택시 기사를 살해한 날 현 여자친구의 부모와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30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이기영은 지난 20일 경기 고양시의 한 음식점에서 여자친구와 여자친구의 부모를 만나 식사 겸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이날 자리는 이기영이 여자친구와의 관계를 돈독히 하고자 주도한 자리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술이 들어간 이기영은 이후 대리기사를 부르겠다며 음주운전을 시도했고, 그를 말리던 여자친구와 다투기도 했습니다.
결국 이기영은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접촉 사고가 났고, 택시 기사를 합의금을 명목으로 유인해 집에서 살해한 뒤 시신을 옷장에 유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기영은 택시 기사를 살해한 뒤에도 그의 전화기로 닷새간 유족과 뻔뻔하게 연락을 주고받으며 피해자 행세를 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범행 직후 택시 기사의 카드로 600여만 원짜리 커플링을 구매하고 고급 술집, 호텔 등에서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기영은 경찰에 모든 범행이 우발적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경찰은 이기영이 피해자들의 신용카드를 이용한 점 등을 미루어 보아 계획 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입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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