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 장례식, 1월2일… 브라질 정부 "3일간 국가애도기간"

이준태 기자 2022. 12. 3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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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황제 펠레가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브라질 정부가 국가 애도기간을 선포했다.

이날 AP 등 외신에 따르면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고인의 넋을 기리기 위해 3일 동안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했다.

펠레가 나고 자란 상파울루 주 정부는 7일 동안 애도기간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펠레의 장례식 일정은 현지시각으로 내년 1월2일에 브라질 세리A 산투스의 홈구장인 빌라 베우미루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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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의 장례식 일정이 정해졌다. 사진은 30일(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 한 거리에 펠레의 모습이 담긴 그래피티. /사진=로이터
축구황제 펠레가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브라질 정부가 국가 애도기간을 선포했다. 공식적인 장례 일정과 장소도 확정됐다.

30일(한국시각) 펠레는 대장암 합병 증세로 브라질 상파울루 소재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에서 숨졌다. 향년 82세다.

이날 AP 등 외신에 따르면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고인의 넋을 기리기 위해 3일 동안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했다. 펠레가 나고 자란 상파울루 주 정부는 7일 동안 애도기간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애도기간은 현지시각으로 30일을 기해 발효된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축구황제 펠레는 운동선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라며 "그는 위대한 시민이었고 애국자였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호드리구 가르시아 상파울루 주지사는 "펠레는 태어났을 때부터 상파울루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면서 "그의 커리어는 우리 주 바우루에서 시작했으며 산투스에서 6번의 우승을 해냈고 산투스를 세계적 구단으로 성장시켰다"고 애도했다.

펠레의 장례식 일정은 현지시각으로 내년 1월2일에 브라질 세리A 산투스의 홈구장인 빌라 베우미루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펠레가 21년 동안 몸담았던 팀의 홈구장이다. 이날 펠레의 시신이 운구돼 경기장 중앙에 배치될 예정이며 24시간 동안 장례식이 거행될 방침이다.

다음날인 내년 1월3일에는 네크로폴 에쿠메니카 공동묘지에서 발인이 예정됐다. 발인식 때는 고인의 유가족만 참석할 예정이다. 다만 펠레의 모친은 건강이 좋지 않아 모습을 비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준태 기자 jun_elija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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