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아오지 마세요" 현금 9900만원 놓고 사라진 익명 기부자

유지희 2022. 12. 3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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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기부자가 충남 천안시 행정복지센터에 9천900만원에 달하는 기부금을 남기고 사라졌다.

30일 천안시 등에 따르면 한 여성이 지난 28일 천안시 청룡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고 싶다"는 말과 함께 기부금을 남기고 떠났다.

당시 기부금을 확인한 직원들이 이 여성을 뒤쫓아 갔으나 "쫓아오면 기부를 하지 않겠다"며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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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익명의 기부자가 충남 천안시 행정복지센터에 9천900만원에 달하는 기부금을 남기고 사라졌다.

30일 천안시 등에 따르면 한 여성이 지난 28일 천안시 청룡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고 싶다"는 말과 함께 기부금을 남기고 떠났다.

이 여성은 마스크와 목도리, 모자로 철저히 얼굴을 가린 채 이름을 밝히지 않고 행정복지센터를 떠났다.

한 익명의 기부자가 충남 천안시 행정복지센터에 9천900만원에 달하는 기부금을 남기고 사라졌다. [사진=천안시청]

이 여성이 두고 간 검은색 부직포 가방에는 '좋은 일에 써주세요'라는 쪽지와 함께 9천900만원의 현금이 담겨 있었다.

당시 기부금을 확인한 직원들이 이 여성을 뒤쫓아 갔으나 "쫓아오면 기부를 하지 않겠다"며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기부금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천안시복지재단에 전달해 취약계층 등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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