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쇼핑 도시' 된다…더현대 이어 스타필드 건립 추진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광주광역시가 '쇼핑 불모지' 꼬리표를 뗀다. 현대백화점그룹에 이어 신세계프라퍼티까지 복합쇼핑몰 건립 제안서를 제출하면서다. 두 회사는 모두 일상 속 여가와 휴식, 엔터테인먼트를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화복합몰을 지향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아직 건립을 선언하지 않았으나, 시에 제안서를 제출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신세계프라퍼티는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복합쇼핑몰 건립 제안서를 광주시에 제출했다. 광주시는 내년 1월 시·구 공무원들로 구성된 신활력행정협의체를 개최해 전반적인 검토에 착수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5대 광역시 중 유일하게 복합쇼핑몰과 5성급 호텔이 전무해 '쇼핑 불모지'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 "광주 지역에 복합쇼핑몰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고,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유통 대기업들의 관심이 광주로 쏠렸다. 이후 지난 9월 광주시가 '광주복합쇼핑몰 유치' 추진을 발표함에 따라 해당 사업은 급물살을 탔다.
신세계그룹은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내 임차해 있는 광주신세계백화점을 '광주신세계 아트앤컬처파크(가칭)'로 리뉴얼하겠다는 계획을 시에 제출한 바 있다. 이번 신세계프라퍼티를 통한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건립까지 더해 '투 트랙' 전략을 광주시에 제안한 셈이다.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제안서에 따르면 해당 점포는 광주시 서부 어등산 관광단지 부지 41만7531㎡에, 연면적 53만6900㎡ 규모로 계획하고 있다.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중심으로 한 원데이 몰링이 아닌 휴양·레저·문화 등을 결합해 2박3일 이상 머물 수 있는 체류형 복합공간으로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해당 점포에는 콘도, 레지던스, 시니어 시설, 스파, 요가시설, 전시장, 풋살장, 수영장, 도서관 등을 포함할 예정이다. 연간 3000만명의 방문객을 유치하고, 현지법인 설립을 통한 지역 세수 확대, 지역민 우선 채용을 포함한 3만6000명 고용 유발 등 22조7000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복합쇼핑몰 추진이 어려웠던 이유 중 하나인 골목상권 침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민관 상생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인근 전통시장 상인과 지역 소상공인의 의견을 수렴하고 광주 시민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상생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지역 상권 역량 강화를 위한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광주시 북구 일대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 부지 약 31만㎡(약 9만평)에 더현대 광주 건립을 추진한다. '광주의 변화는 더현대 광주로부터'라는 슬로건과 함께 연간 방문객 3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내세웠다. 이 중 50%는 광주 전남 외 지역이나 해외에서 끌어오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현대백화점그룹은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더현대 서울' DNA에 다양한 문화 체험 콘텐츠 공간을 추가적으로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더현대 광주는 엔터테인먼트형 쇼핑몰, 특급호텔, 프리미엄 영화관, 야구인의 거리, 역사문화공원 등 테마파크형 복합쇼핑타운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역시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 노력에도 앞장선다. 기존 상권과 겹치지 않는 럭셔리 브랜드와 광주 지역에 선보인 적 없던 MZ세대 타깃의 새로운 브랜드를 중심으로 매장을 구성한다. 또 운암시장, 양동시장 등 인근 전통시장과 중소상인을 위한 마케팅·서비스 교육을 지원할 방침이다. 고용창출 효과는 2만2000여명으로 추산된다.
더현대 광주와 신세계 그랜드 스타필드는 행정 절차가 다르다. 더현대 광주는 기업 소유 부지에 복합쇼핑몰 사업을 추진하는 사항으로, 사전 협상 과정을 통해 사업 내용이 조정되고 구체화 된다. 그 결과에 따라 신활력행정협의체에서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하는 원스톱 행정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스타필드는 시가 소유한 공유지(어등산 관광단지)에 기업이 투자 의향을 담은 사업 계획서를 제출한 것이다. 광주시가 어등산 관광단지에 대해 제3자 공모에 나선 상황인 만큼 롯데그룹을 비롯한 다른 대형 유통사가 등장할 시 입점 경쟁을 치러야 한다. 롯데그룹은 광주시에 사업 계획서를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내년 1월 시·구 공무원들로 구성된 신활력행정협의체를 개최해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의 사업계획서 설명 및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검토에 착수한다. 이 결과를 토대로 시민·시의회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전날 "신세계그룹의 사업계획서 제출로 '민선8기 5+1 현안사업'중 가장 어려운 난제였던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새로운 희망의 전기가 마련됐다"며 "투명성과 공정성, 신속성에 기초해 어등산 관광단지를 대한민국 넘버원(NO.1) 관광 랜드마크로 만들 수 있도록 사업 계획서 검토에 시정역량을 집중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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