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선 개통 1년, 태화강역 이용객 급증…"광역생활권 대중교통 정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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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동해선 개통 1년을 맞아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동해선이 광역 생활권 대중교통 수단으로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동해선 광역전철 개통 1년을 맞아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태화강역 이용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동해선 개통으로 인한 지역 영향 분석 결과, 부산으로의 인구 유출은 개통 전보다 오히려 감소했으며 울산 내 주요 관광객은 증가해 지역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더 큰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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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시는 동해선 개통 1년을 맞아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동해선이 광역 생활권 대중교통 수단으로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우려했던 부산으로의 인구 유출은 미미했으며 관광객의 유입은 증가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동해선 광역전철 개통 1년을 맞아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태화강역 이용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동해선 광역전철은 울산과 부산을 잇는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전철로, 개통 1년 동안 전 구간(부전역~태화강역) 총 3258만여 명이 이용했다.
태화강역 기준 총 이용객은 326만여 명, 1일 평균 이용객은 9048명으로 개통 전 대비 이용객이 2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차역 이용 현황은 벡스코역(1만834명), 교대역(1만86명), 부전역(7908명) 다음으로 태화강역(7335명) 이용객이 많았다.
주 통행 목적은 평일에는 통근·통학 등 개인 용무 56.8%, 주말에는 여행(관광)이 46.8%를 차지했고, 연계 교통 수단으로는 버스 62.4%, 택시 12.4%, 승용차 9%, 기타 16.2% 순이었다.
시는 광역전철 이용에 따른 경제적 혜택을 파악하기 위해 개통 전 이용 교통수단 자료를 활용해 분석했다. 그 결과 태화강역 1일 이용객 편익을 비용으로 환산하면 6387만원, 개통 1년간 총 233억원의 편익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계량화하기 어려운 지역개발 효과 등의 편익을 포함할 경우 전체 편익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동해선 개통으로 인한 지역 영향 분석 결과, 부산으로의 인구 유출은 개통 전보다 오히려 감소했으며 울산 내 주요 관광객은 증가해 지역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더 큰 것으로 평가됐다.
부산으로 인구이동 변화를 보면 전년 동월 대비 부산으로 순유출 인구는 개통 전 1140명(2021년 1~9월), 개통 후 1077명(2022년 1~9월)으로 전년 동월 대비 순유출 인구는 63명 감소했다.
울산 내 주요 관광지 이용객은 전년 동월 대비 개통 전 134만7000명(2021년 1~9월), 개통 후 214만6000명(2022년 1~9월)으로 79만여 명 증가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인구 유출, 관광객 유입 등의 요인이 단순히 동해선 개통의 효과만으로 판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중·장기적인 관측과 대응을 위한 분석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시는 2023년에는 보다 더 심도 있는 연구 분석 지표 마련을 위해 울산연구원에서 '동해선 광역전철 개통의 지역영향 분석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연계 교통수단과 역사 내 편의시설 확보 등으로 동해선 광역전철이 더욱 편리한 시민의 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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