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엔조 영입 가속화...1700억 제안→벤피카 마음도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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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가 엔조 페르난데스 영입을 가속화했다.
은골로 캉테와 조르지뉴의 미래가 불투명한 지금, 첼시는 그들의 대체자를 물색했고 엔조를 적임자로 낙점했다.
포르투갈 매체 '레코드'에 따르면, 첼시는 벤피카에 제안을 보냈고 구단 고위 관계자를 포르투갈로 보냈다고 전해졌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의 세자르 루이스 메를루는 "첼시는 엔조 영입을 가속화했으며 1억 2700만 유로(약 1707억 원)를 제안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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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첼시가 엔조 페르난데스 영입을 가속화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수준급 미드필더다. 피지컬이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남미 출신답게 개인 기량이 뛰어나며 날카로운 패스 능력을 갖춘 선수다. 중앙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지만, 공격적인 성향을 띠고 있으며 저돌적이고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킥력도 뛰어나서 공간이 열리면 과감하게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득점에 관여하기도 한다.
어린 선수답게 커리어가 화려한 편은 아니다. 아르헨티나의 '명문' 리버 플라테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이번 시즌 유럽 무대에 발을 디뎠다. 포르투갈의 벤피카로 향했고 컵 대회 포함 24경기에 나서 3골 5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빠르게 입지를 다졌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했다. 이전까지 A매치 경험이 없던 그였지만 지난 9월 평가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총 3번의 친선 경기에 모두 교체로 출전했고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그를 최종 명단에 발탁했으며 조별리그 1차전부터 결승전까지 모두 출전했다.
처음엔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아르헨티나가 사우디 아라비아에 덜미를 잡혔던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교체로 출전했다. 그러나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1골을 넣으며 주목을 받았고 폴란드와의 3차전부터 주전으로 도약했다.
이후 '핵심'이 됐다. 훌리안 알바레스,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앙헬 디 마리아 등 리오넬 메시의 '라스트 댄스'를 돕기 위한 많은 조력자들이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최고였다. 호주와의 16강전부터 프랑스와의 결승전까지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고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에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베스트 영플레이어에 선정되기도 했다.
높아진 주가와 함께 그를 향한 관심이 폭발했다. 레알 마드리드, 리버풀 등 다수의 빅 클럽이 그에게 접근했다. 그중 가장 적극적인 스탠스를 보인 팀은 첼시다. 은골로 캉테와 조르지뉴의 미래가 불투명한 지금, 첼시는 그들의 대체자를 물색했고 엔조를 적임자로 낙점했다.
실질적인 움직임도 가졌다. 포르투갈 매체 '레코드'에 따르면, 첼시는 벤피카에 제안을 보냈고 구단 고위 관계자를 포르투갈로 보냈다고 전해졌다. '풋볼 런던' 등 다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제안 금액은 1억 500만 파운드(약 1596억 원)의 바이아웃 금액을 넘어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벤피카는 확고했다. 시즌이 한창인 만큼, 겨울 이적시장 때는 그를 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럼에도 첼시는 구애를 멈추지 않았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의 세자르 루이스 메를루는 "첼시는 엔조 영입을 가속화했으며 1억 2700만 유로(약 1707억 원)를 제안했다"라고 전했다. 상당한 금액에 벤피카도 조금 흔들렸다. 메를루는 "벤피카는 엔조의 매각을 원하지 않지만, 지불 방법과 다른 측면을 협상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여지를 남겼다"라고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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