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송인헌 괴산군수 “살맛 나는 농촌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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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관료 출신인 송인헌(66) 충북 괴산군수는 산전, 수전, 공중전을 다 겪은 인사로 유명하다.
2014년 지방선거, 2017년 재보궐선거, 2018년 지방선거 등 세 번의 괴산군수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매번 고배를 마셔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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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부터 네 번째 출마 끝에 괴산군 입성
군민 37%가 농업 종사… 농업 분야에 가장 중점
[더팩트 | 괴산=이주현 기자] 행정 관료 출신인 송인헌(66) 충북 괴산군수는 산전, 수전, 공중전을 다 겪은 인사로 유명하다. 2014년 지방선거, 2017년 재보궐선거, 2018년 지방선거 등 세 번의 괴산군수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매번 고배를 마셔야 했다.
이 정도면 지칠 법도 하지만 송 군수는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괴산군의 머슴을 자처한 그의 마음을 군민들은 알아준 것일까. 송 군수는 올해 지방선거에서 네 번째 출마 끝에 괴산군의 수장이 됐다.
그가 그토록 바라던 군수가 되자 친환경 농업군 조성이란 자신의 철학을 녹여 괴산군만의 특색을 살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송 군수는 최근 <더팩트>와의 인터뷰에서 "괴산군은 군민의 37%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전통 농업군인 만큼 농업 분야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고 운을 띄었다.
이어 "코로나19 장기화와 농촌 인구감소, 고령화로 인해 일손이 부족하고 인건비가 크게 상승하는 등 갈수록 농업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확대하고, 읍‧면별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운영, 농작업 대행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괴산군은 지난 2015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농가 직접 운영방식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19명을 도입했고, 올해는 캄보디아에서 181명이 입국해 부족한 농촌의 일손을 도왔다"며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규모를 늘려 노동력을 확충하고 인건비를 절감할 계획으로 지난 10월 말 필리핀을 방문해 제너럴 마리아노 알바레즈 시 등과 인력수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부연했다.
단기간 일손이 필요하거나 숙소 제공이 어려운 농가도 참여할 수 있는 ‘공공형 계절근로운영센터’를 괴산농협과 함께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도 했다.
송 군수는 "이 센터는 지자체가 외국인 근로자를 도입한 뒤 지역농협이 운영 주체가 돼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하루 단위로 노동력을 공급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주요 성과로는 △예산 규모 7800억 원 돌파 △지속가능하 지역발전 실현 △인건비 절감으로 농촌 일손 부족 해결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 △수준 높은 정주 여건 확충으로 인구 유인 촉진 △인구소멸위기 적극 대응 △도로망 확충 등 교통체계 개선 등을 꼽았다.
송 군수는 "인구소멸위기 대응 차원에서 지방소멸대응기금을 도내 최고액이 214억 원을 확보했고, 2022 지자체 인구감소대응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아 특별교부세 5억 원을 확보했다"며 "지난 11월에는 인구감소지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준비위원회를 발족해 인구감소에 상호 협력하며 위기에 적극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2023년에는 미래 괴산군의 100년을 위한 주춧돌을 탄탄히 세우고, 군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내실 있는 군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송 군수는 "괴산군 천혜의 자연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로 활력있는 지역경제를 만들겠다"며 "아름다운 산과 깨끗한 계곡에 어우러지는 휴양‧레저시설을 건립하고 대규모 민간개발로 골프장, 리조트 등을 유치해 전 국민이 찾아오는 ‘괴산 휴양‧관광‧레저타운’을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출산과 육아, 교육 분야에 과감한 투자를 해 젊은 인구를 늘리고 정주여건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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