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우리은행, 현지 상업은행 전환 안착

기사내용 요약
캄보디아 전역 139개 네트워크 영업기반 구축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우리은행은 캄보디아우리은행이 상업은행으로 전환 후 캄보디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영업수익 미화 1억2500만 달러, 당기순이익 4600만 달러를 달성해 캄보디아 진출 이후 최대 실적이 전망된다는 설명이다.

우리은행은 2014년 현지 여신전문회사인 '말리스' 인수를 시작으로 2018년 현지 저축은행인 '비전펀드캄보디아'를 추가로 인수했다. 이후 'WB파이낸스'로 사명을 변경하며 사업영역을 넓혔다. 2020년에는 우리금융그룹이 글로벌리딩그룹으로 도약하고자 두 회사를 합병해 리테일 영업 확대와 1억 달러 유상증자로 성장기반을 마련했다.

올해 1월 WB파이낸스가 상업은행으로 전환되면서 기존 리테일, 여수신 업무 외 기업금융, 외환, 카드 등의 은행업 전반으로 영업 범위를 확대해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소득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프리미엄 점포 전략으로 상업은행으로서의 네트워크 재구축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캄보디아우리은행은 2024년까지 디지털뱅크 탑3 달성을 위해 올해 2월 우리페이(KHQR)를 출시해 결제시스템(Payment)를 도입했다. 모바일 뱅킹 기능개선과 기업고객 대상 인터넷 뱅킹을 구축해 비대면 채널을 강화하고 있다. 내년에는 리테일고객의 편의성 증대를 위해 현금자동입출금기(ATM) 120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캄보디아우리은행은 크레딧오피서(대출전담직원)의 고객 방문 영업에 아이패드를 활용해 대출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고객에게 한발 앞선 디지털 경험을 선사하고 업무 효율성도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캄보디아는 주변국에 비해 정치적으로 안정돼 있고, 15~59세 경제활동인구가 60% 이상인 젊고 역동적인 매력적 시장"이라며 "캄보디아 우리은행이 캄보디아 탑5 은행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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