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독감 주의보…독감 의심환자 10주 연속 증가

황규락 기자 2022. 12. 3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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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오후 대전 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대전충남지부에서 시민들이 독감 예방 접종을 하고 있다./뉴스1

인플루엔자(독감) 의심 환자가 10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과 맞물린 ‘트윈데믹’이 이어지면서 65세 이상 고령층과 영유아 등 감염취약계층의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52주차(18일~24일) 독감 의사환자 분율이 외래환자 1000명당 55.4명으로 집계됐다. 51주차(41.9명, 11일~17일)에 비해 13.5명 증가한 수치다.

독감 의사환자는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더불어 기침이나 인후통을 호소하는 환자로 올해 유행기준은 외래환자 1000명 당 4.9명 이다. 지난 9월 의사환자 분율이 유행기준을 초과하면서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고, 이달 들어 17.3명(49주차)에서 30.3명(50주차)으로 급격하게 뛰어올랐다.

독감 유행은 유아·청소년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52주차 기준 독감 의심환자가 가장 많이 나오고 있는 7~12세의 경우 의사환자 분율이 138.7명으로 전주보다 37.7명 늘어났다. 13~18세 청소년은 131.2명으로 전주보다 3.8명 줄었지만 여전히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았다.

독감 증상을 보이는 영유아(1~6세)도 늘어나고 있다. 52주차 독감 의사환자 분율은 59.3명으로 전주(37.6명)보다 약58% 높아졌다. 0세 영아도 15명을 기록해 전주(12.9명)보다 2.1명 늘었다.

질병청은 독감 유행이 통상적으로 1월에 정점에 이른다며 65세 이상 고령층과 영유아 등 무료 예방접종 대상군의 백신 접종과 개인 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각 사업종료 기준, 2022-2023 절기는 2022년 12월 29일 0시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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