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30·40 남성 '살쪘다'…성인 남성 절반이 '비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나라 성인 남성의 비만율이 해마다 2%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유행 전후를 비교했을 때 여성은 전 연령에서 비만율에 큰 차이가 없었지만 남성은 30대 비만율이 48.9%에서 54.9%로, 40대는 46.2%에서 54.2%로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성은 같은 기간 26.4%→29.5%로 소폭 증가…코로나 후에도 비만율 큰 차이 없어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우리나라 성인 남성의 비만율이 해마다 2%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술을 많이 마시거나 근력 운동을 하지 않는 것, 장시간 앉아서 시간을 보내는 것 등이 주요 위험요인으로 분석됐다.
3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 남성의 비만(체질량지수 25㎏/㎡ 이상) 유병률은 2008년 35.9%에서 지난해 44.8%로 늘었다. 연평균 2.1%씩 높아졌다. 체질량지수 30㎏/㎡ 이상 2단계 비만 유병률도 2008년 4.1%에서 2021년 7.6%로 매년 6.3% 늘어났다.
여성의 경우 비만 유병률은 2008년 26.4%에서 2021년 29.5%로 매년 0.6%씩, 2단계 비만은 3.7%에서 6.3%로 해마다 3.1%씩 늘어 남성보다는 증가세가 뚜렷하지 않았다. 다만 19~39세는 연간 2%씩 비만율이 증가했다.
코로나19 유행 전후를 비교했을 때 여성은 전 연령에서 비만율에 큰 차이가 없었지만 남성은 30대 비만율이 48.9%에서 54.9%로, 40대는 46.2%에서 54.2%로 눈에 띄게 증가했다.
비만의 위험요인도 남녀가 달랐다. 남성은 전 연령대에서 대학교 졸업 이상 교육수준이 높은 경우 비만 유병률이 높았다. 직업은 사무직의 비만 위험을 1이라고 봤을 때 생산직이 0.81~0.89, 무직이 0.68~0.74로 사무직의 비만율이 높았다.
40~59세의 경우 하루 8시간 장시간 앉아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비만 위험이 1.22배 컸다. 1회 평균 7잔 이상, 주 2회 이상 술을 마시는 고위험 음주와 근력운동을 하지 않는 것도 비만 위험 요인이었다.
여성은 전 연령대에서 교육과 소득 수준이 낮은 경우 비만 유병률이 높았다. 19~39세는 흡연, 40~59세는 고위험 음주와 근력운동 미실천, 낮은 식생활 질, 60대 이상은 앉아서 보내는 시간 등이 관련이 있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남녀 간에 차이가 있어 이를 고려해 차별화한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며 "비만 증가가 뚜렷한 남자 30~40대, 여자 20~30대를 대상으로 고위험음주, 신체활동 미실천, 식생활 불균형 등 건강행태 개선을 위한 적극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질병청은 이날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의 비만 심층보고서'를 발간했다. 2023년에는 건강조사 결과가 국가 건강정책 마련의 근거로 활용될 수 있도록 음주행태, 당뇨병 주제의 심층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ks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성관계 안한지 몇년"…전현무, 결혼 관련 숏폼 알고리즘 들통
- 홍준표 "이재명에 징역 1년 때린 대단한 법관, 사법부 독립 지켜" 극찬
- 생후 30일 미모가 이정도…박수홍, 딸 전복이 안고 '행복'
- 서점서 쫓겨난 노숙자 부른 직원 "다 못 읽으셨죠? 선물"…20년 후 반전
- "제일 큰 존재"…'사혼' 박영규, 54세 나이차 막둥이 딸 최초 공개
- '이나은 옹호 사과' 곽튜브, 핼쑥해진 외모 자폭 "다른 이유 때문"
- 실종됐다는 5세 아동, 알고 보니 진돗개 숭배 사이비 단체 범행
- 배다해, ♥이장원과 결혼 3주년 자축 "지금처럼만 지내자 여보" [N샷]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