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삼척 산불, 이태원 참사…2022년 소방청 10대 뉴스

박우영 기자 2022. 12. 30.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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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은 이번 한 해 국민에게 가장 많은 관심과 화제를 모은 소방청 뉴스로 정책분야에 '소방공무원 2만명 충원 완료', 재난대응 분야에 '울진·삼척 산불 진화'가 각각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재난 대응 분야에서는 진화에 213시간이 소요된 지난 3월 '울진·삼척 산불 대응'이 1985표(61.6%)를 얻어 올해의 뉴스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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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분야는 '소방공무원 2만명 충원 달성'
지난 3월7일 경북 울진 산불로 불이 번진 북면 나곡리 쓰레기 매립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야간진화작업을 하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2022.3.8/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소방청은 이번 한 해 국민에게 가장 많은 관심과 화제를 모은 소방청 뉴스로 정책분야에 '소방공무원 2만명 충원 완료', 재난대응 분야에 '울진·삼척 산불 진화'가 각각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2022년 소방청 10대 뉴스' 선정은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소방청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 국민 대상으로 실시됐다.

중복 선택이 가능했고 정책분야와 재난 대응 분야로 나눠 상위 5개 뉴스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투표에는 총 2616명이 참여했다.

정책분야에서 선택된 '소방공무원 2만명 충원 달성’은 지난 2018년부터 청이 추진 중인 소방공무원 인력 확충 사업 관련 뉴스다. 충원 사업은 현장 활동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대형화·복잡화되는 현대 재난에 안정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고자 추진됐다.

소방청은 올해 3814명을 더해 5년간 2만3979명 선발로 당초 목표인 2만명을 초과 달성했지만, 퇴직 등으로 인한 감소분을 고려하면 순수 충원 인력은 1만9787명이다.

그 밖에 국민 안전을 위해 헌신한 소방관들의 합리적 재해보상과 유공자 등록 지원 등을 담은 '소방공무원 재해보상과 보훈 지원 내실화', '구급대원 응급처치 업무범위 확대', '현장 중심 교육 개편 및 직무 특성 반영 인재 선발' 등이 선택받았다.

재난 대응 분야에서는 진화에 213시간이 소요된 지난 3월 '울진·삼척 산불 대응'이 1985표(61.6%)를 얻어 올해의 뉴스로 선정됐다.

울진·삼척산불은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까지 겹쳐 역대 최장기 산불로 기록됐다. 막대한 산림 피해와 7000여명 이상의 이재민을 발생시켰다.

당시 소방은 전국 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10일간 1만130명의 소방공무원과 5200여명의 의용소방대원, 3450대의 소방 장비를 현장에 투입해 총력 대응했다.

지난 10월29일 이태원 참사는 1780표로 2위를 기록했다. 아연 광산에 고립된 지 221시간만에 기적적인 생환이 이뤄진 '경북 봉화 아연 광산 매몰 광부 구조' 소식이 3위에 올랐다.

광주 아파트 신축공사장 붕괴 사고(1580표)와 태풍 힌남노 대응과 복구 관련 소식(1236표)이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김승룡 소방청 대변인은 '10대 뉴스 선정은 지난 1년간 소방을 돌아보고 성과와 함께 부족한 점을 국민에게 직접 청취하자는 취지"라며 "더 나은 소방 서비스와 재난대응 시스템을 통해 견고한 안전망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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