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의 공무원 인사 둘러싸고 ‘여진’

박동필 기자 2022. 12. 30.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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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단행된 경남 김해시의 2023년 상반기 인사를 둘러싼 '불만'과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김해시는 지난 29일 오후 실 국 과장급 승진자와 전보자 51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작성자 '똑같아'는 "인사가 만사인데, 이번 인사보고 정말 실망이다. 인사땜에 공무원 조직은 발전이 없을 것이다. 죽어가는 조직"이라고 썼고 작성자 '어이없음'은 "시장이 바뀌어도 바뀐게 없네요. 사람보는 눈이 그리 없으신지..."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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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실국과장급 승진과 전보 51명 단행
홍태용호 첫 대단위 인사...주목
공노조홈페이지에 실망,불만 수준 글 잇따라

지난 29일 단행된 경남 김해시의 2023년 상반기 인사를 둘러싼 ‘불만’과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김해시는 지난 29일 오후 실 국 과장급 승진자와 전보자 51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기획조정실장에 김태문 전 환경국장이 3급으로 승진 발령되는 등 3급 1명, 4급 1명, 5급 5명이 각각 승진했다. 이번 인사는 홍태용 시장 임기 6개월을 맞는 싯점에 처음으로 단행된 대단위 인사였다는 점에서 시청직원과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김해시청 청사


하지만 시청 공무원노조 홈페이지 등에는 인사와 관련된 불만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작성자 ‘인사유감’은 “새로 취임해 본인 뜻대로 대대적인 인사가 될 것으로 대·내외적으로 큰소리를 쳐놓고 결과가 고작 이건가. 시장은 무슨 철학과 비전을 가졌나. 한마디로 실망이다”라고 적었다.

작성자 ‘바꿔치기’는 “김해시의 전 시장 측근들을 주요 요직 부서로 발령내는 것은 안 맞는 것 같다. 대대적인 인사가 아니라 자리 바뀌치기에 불과한 인사로 보인다. 생색만 내다가 다시 원 위치 하지 않을까 싶네여. 직원들이 다 보고 있다”고 쓰기도 했다.

작성자를 ‘전상서’라고 한 직원은 “직원들이 이렇게 난리인 이번 인사도 기대할 것이 없고 이전과 변할 게 없다는 체념때문 일 것”이라며 “쓴소리 하는 자를 가까이 하고 아첨하고 단소리하는 자 더욱 멀리하소서. 4년 그리 길지않다. 전임시장이 왜 그리 됐는지 굽이 살피소서”라고 적었다.

이 글에 대한 댓글도 잇따랐다. 작성자 ‘똑같아’는 “인사가 만사인데, 이번 인사보고 정말 실망이다. 인사땜에 공무원 조직은 발전이 없을 것이다. 죽어가는 조직”이라고 썼고 작성자 ‘어이없음’은 “시장이 바뀌어도 바뀐게 없네요. 사람보는 눈이 그리 없으신지...”라고 적었다.

작성자 ‘조합원’은 “기획조정실, 자치행정국에서 사무관, 서기관 승진 O명. 승진하고 싶으면 사업부서가서 성과내라 이건가요...?”라고 전했다. 기획,행정국은 이른바 시의 핵심부서로 꼽힌다.

또한 이번 인사와 관련, 4급 A씨 승진에 대해서도 뒷말이 무성하다. 한 직원은 “대상자 가운데 근무평정 점수도 아래고 한동안 외청에서 근무하다 돌아 왔는데, 승진이 왠말이냐. 고생한 부서장은 무엇으로 보상하느냐”고 불만을 터트렸다.

이와 관련 김해시 관계자는 “이번에 고위직(3,4) 승진은 3급 기획조정실장 1명이 퇴임하면서 발생하는 결원을 메꾸는 차원이다. 승진자가 적어 직원들의 자괴감이 큰 것으로 안다”며 “행정조직 개편이 단행됐지만 너무 많이 전보가 이뤄지면 민원부서가 흔들릴 수 있어 적당한 수준에서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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