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황제' 펠레 암투병 끝 82세로 별세...전 세계 애도 물결

김선희 2022. 12. 30.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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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평가받은 축구황제 펠레가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펠레의 별세 소식에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축구의 전설 펠레가 암 투병 끝에 향년 82세로 하늘의 별이 됐습니다.

펠레는 지난해 9월 결장에 암 종양이 발견된 이후 제거 수술과 함께 화학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심부전증과 전신 부종, 코로나19까지 시달리며 항암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펠레의 SNS에는 고인의 환한 웃음과 함께 영원히 사랑하라는 마지막 메시지가 올라왔습니다.

주요 외신들과 브라질 언론은 펠레의 별세로 세계 축구팬들이 큰 슬픔에 빠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이로 캄포스 / 축구팬 : 펠레는 위대한 축구 선수면서 필드 밖에서는 훌륭한 성품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죽음이 슬프지만 브라질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레오나르도 로차 / 축구팬 : 펠레가 브라질과 세계를 대표했던 축구선수였던 만큼 엄청난 손실입니다.]

펠레는 17살에 스웨덴 월드컵에 출전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첫 승을 올리는 등 브라질을 세 차례나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1971년 브라질 대표팀에서 은퇴한 뒤에는 북미 사커리그에서 선수로 활약했습니다.

국제올림픽 위원회와 피파로부터 20세기 최고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브라질 대표팀 선수들은 투병 중인 펠레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펠레는 우승을 차지한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에 축하의 말도 전했지만 다시 일어나지는 못했습니다.

[펠레 / 전 축구 선수(지난 10월) : 지금까지 살아온 82년은 신이 주신 선물이었습니다. 오래 함께하면 좋겠어요.]

브라질을 넘어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축구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펠레,

펠레의 SNS 계정에는 수십만 개의 추모 댓글이 이어지고 병원과 산토스 스타디움 주변에도 애도의 발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브라질은 사흘간 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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