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관례없는 ‘1월 국회’ 추진… ‘이재명 방탄’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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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박탈)' 입법 충돌 등 정쟁으로 시작한 올해 국회가 협치는커녕 분열과 대립의 불씨만 남긴 채 30일 한 해를 마무리한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해를 넘겨 다음 달 8일까지 이어지는 임시국회 직후 곧바로 '이재명 대표' 방탄을 염두에 둔 새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연초부터 정국이 꽁꽁 얼어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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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소야대 탓’ 하는 국힘
지도력 없이 당권경쟁만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박탈)’ 입법 충돌 등 정쟁으로 시작한 올해 국회가 협치는커녕 분열과 대립의 불씨만 남긴 채 30일 한 해를 마무리한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해를 넘겨 다음 달 8일까지 이어지는 임시국회 직후 곧바로 ‘이재명 대표’ 방탄을 염두에 둔 새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연초부터 정국이 꽁꽁 얼어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제대로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당권경쟁에만 몰두하는 모습을 보여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추진에 힘을 보태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169석 거야(巨野)인 민주당은 임인년 마지막 평일인 이날에도 정부·여당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이며 공세를 이어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사 정권의 폭력적 정치보복 때문에 민주주의는 민주화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12월 임시국회 종료 직후인 다음 달 9일부터 곧바로 새 임시국회 소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일몰되는 법안처리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위 활동 기간 연장을 위해 소집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1월과 7월은 통상 국회를 열지 않는 게 관례인 만큼 민주당의 1월 임시회 추진은 이 대표 사법리스크 ‘방탄 시리즈’의 완결판이라는 지적이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1월 임시국회 소집과 관련해 “그야말로 자당 소속 의원들을 위한 ‘방탄 국회’가 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3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22대 총선 공천권을 쥐고 있는 당 대표 선출과 관련해 치열한 물밑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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