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8년 펠레의 인터 밀란 이적 막은 '미친 사람들'…누구?

2022. 12. 3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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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펠레가 암투병 끝에 30일 별세했다. 향년 82세.

펠레가 이별을 고하자 많은 이들이 펠레와 함께 한 기억을 떠올렸다. 이탈리아 세리에A 명가 인터 밀란은 전 회장이었던 마시모 모라티도 마찬가지였다.

1958년 펠레가 인터 밀란으로 이적하려 했다. 하지만 무산됐다. 왜 그랬을까.

모라티 회장이 1958년의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현지 언론을 통해 "1958년 젊은 펠레와 인터 밀란은 정말 이적의 99%까지 왔다. 인터 밀란은 그 위대한 선수를 손에 넣는 첫 번째 유럽 클럽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958~59시즌 인터 밀란은 펠레 영입을 적극적으로 시도했다. 펠레가 월드컵에서 세계를 놀라게 한 이후였다. 인터 밀란은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빨리 움직였다. 완벽한 계약서를 준비했고, 펠레는 서명했다. 이제 산투스에 이적료만 보내면 됐다"고 기억했다.

하지만 결국 펠레 이적은 무산됐다. 펠레 소속팀 산투스의 위협 때문이었다.

모라티 회장은 "브라질에서 이 소식을 듣자마자 엄청난 소란이 일어났다. 산투스의 위협이 실제로 있었다. 정말 미친 사람들이었다. 미친 사람들이 어떤 일을 벌일지 알 수 없었다. 이 상황은 단순히 한 축구 선수의 이적이 문제가 아니었다. 우리의 안전을 걱정해야 할 정도였다. 결국 계약을 파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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