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포 빼앗긴' 맨유 과거 '하이재킹' 당한 이력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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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영입 최우선 순위였던 코디 각포(23)를 전통의 라이벌 리버풀(잉글랜드)에 빼앗기면서 분통을 터뜨린 가운데, 과거 '하이재킹' 당한 이력이 재조명됐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8일(한국시간) "맨유가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1순위 목표였던 각포를 리버풀에 '하이재킹' 당했다. 하지만 최고의 재능을 놓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에도 몇 차례 있었다"며 여러 사건을 재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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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영입 최우선 순위였던 코디 각포(23)를 전통의 라이벌 리버풀(잉글랜드)에 빼앗기면서 분통을 터뜨린 가운데, 과거 '하이재킹' 당한 이력이 재조명됐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8일(한국시간) "맨유가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1순위 목표였던 각포를 리버풀에 '하이재킹' 당했다. 하지만 최고의 재능을 놓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에도 몇 차례 있었다"며 여러 사건을 재조명했다.
대표적인 인물은 폴 개스코인(55·은퇴)이다. 맨유는 1988년 당시 최고의 재능으로 평가받던 그를 영입하기 위해 '러브콜'을 보냈다. 협상 과정에서 순조롭게 대화를 이어가면서 영입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에 빼앗겼다. 알렉스 퍼거슨(80) 전 감독은 영입에 실패하자 화를 냈다는 일화도 유명하다.
호나우지뉴(42·은퇴)도 빼놓을 수 없다. 맨유는 2003년 여름 데이비드 베컴(47·은퇴)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떠나보낸 후 '외계인'으로 불리던 그를 대체자로 낙점하면서 영입에 나섰다. 설득에 성공하면서 이적에 상당한 진척이 있었지만, 막바지에 이적료 협상에서 틀어지면서 바르셀로나(스페인)에 내주고 말았다.
존 오비 미켈(35·은퇴)의 경우 축구 팬들이 흔히 알만한 사건이다. 당시 계약서에 서명하면서 영입 직전까지 갔고, 실제 이른바 '옷피셜'까지 공개됐었다. 그러나 첼시(잉글랜드)에 '하이재킹' 당했다. 맨유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면서 위약금을 받긴 했지만, 라이벌 구단에 빼앗긴 만큼 웃을 수는 없었다.
이처럼 맨유는 영입 직전까지 갔다가 실패한 이력이 여러 차례 있었는데, 이번에 각포를 놓치면서 아픈 기억을 다시 떠올리게 됐다. 실제 맨유는 지난달 말까지만 하더라도 원칙적으로 개인 합의를 맺으면서 협상을 이어왔던 터라 영입할 것이 유력했다. 특히 에릭 텐 하흐(53·네덜란드) 감독이 지휘봉을 잡자마자 강력하게 원했던 만큼 기정사실 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이적료 등 최종 합의가 마무리되지 않았고, 그 사이에 리버풀에 '하이재킹' 당했다.
사진 = Getty Images, Liverp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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