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방음터널 화재 현장감식…본격 수사 착수

소재형 2022. 12. 30.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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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0명이 넘는 사상자를 낸 과천 방음터널 화재와 관련해 현재 당국의 합동감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단, 현재까지는 폐기물 수집 집게차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소재형 기자.

[기자]

네, 과천 방음터널 화재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화재가 난 지 하루가 지났지만 인근엔 여전히 매캐한 냄새가 코를 찌르고 있는데요.

조금 전이죠.

오전 11시부터 경찰과 소방, 국과수의 합동감식이 시작됐습니다.

당국은 이번 합동감식을 통해 화재가 어디서 어떻게 발생했고, 왜 급속도로 확산했는지 여부 등을 밝힐 계획입니다.

일단 현장에 있던 폐기물 수거 집게차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해당 차량 운전자는 경찰 수사에서 주행 도중 트럭 밑에서 갑자기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고, 소화기로 초기 진압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불이 밀폐된 공간에서 불이 붙기 쉬운 방음터널의 플라스틱 소재에 옮겨붙으면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고,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실제 화재현장을 지나던 상당수의 운전자들도 빠르게 확산하는 화재에 차를 버리고 대피한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동 감식에서는 방음터널 입구 인근에 있는 '터널 진입 차단시설'의 작동 여부에 관해서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 감식은 3시간가량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합동감식반은 현장감식을 마치는 대로 오후 2시쯤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편, 오늘 오전 원희룡 국토부 장관도 일찌감치 이곳을 찾아 현장을 점검했는데요.

원 장관은 전국의 방음터널 55곳과 유사 시설에 대해 긴급 점검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과천 방음터널 화재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ojay@yna.co.kr)

#방음터널 #화재 #합동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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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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