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 16년 간 뛰었던 수비수 양상민 은퇴…2군 코치로 새 도전

FA컵 4차례 등 6차례 우승 경험

26일 경기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안양FC와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경기, 수원 양상민과 안양 홍창범이 공을 바라보고 있다. 2022.10.26/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K리그1 수원 삼성의 베테랑 수비수 양상민(38)이 현역에서 은퇴한다.

수원 구단은 30일 "양상민이 16년간 입었던 수원 유니폼을 벗고 지도자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고 밝혔다.

수원과의 동행은 계속된다. 양상민은 2023시즌부터는 수원의 2군 코치를 맡아 팀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선수들을 담당할 예정이다.

2005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프로에 데뷔한 양상민은 2007년 수원 유니폼을 입었고, 경찰청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고 줄곧 수원에서 뛰었다.

지난 시즌까지 18시즌 동안 K리그 통산 359경기에서 12골 24도움을 올렸다.

수원에서 16년 간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대한축구협회(KFA)컵 등 326경기를 소화했다. 그는 2008년 K리그와 하우젠컵 우승, 4차례 FA컵 우승 등을 견인했다.

2020년 9월16일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수원 역사상 7번째로 통산 300경기에 나섰다.

올해 플레잉코치로 뛰었던 그는 이병근 수원 감독의 추천으로 2023시즌부터 코치로 변신할 예정이다.

양상민은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수원에서 뛸 수 없지만 다른 시작을 수원과 함께 하게 되어 행복하고 감사하다"며 "기대와 함께 걱정도 되지만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수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원 구단은 2023시즌 홈 개막전을 통해 양상민의 은퇴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