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넣은 줄도 몰랐던 모라타, 아파하다가 '벌떡' 세리머니

한유철 기자 2022. 12. 3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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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로 모라타는 골을 넣은 줄도 몰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30일 오전 5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2-23시즌 라리가 15라운드에서 엘체와 맞대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모라타, 주앙 펠릭스, 앙투안 그리즈만 등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해 90분 내내 엘체를 압박했다.

이에 모라타는 골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해서 다리를 잡고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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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알바로 모라타는 골을 넣은 줄도 몰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30일 오전 5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2-23시즌 라리가 15라운드에서 엘체와 맞대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아틀레티코는 8승 3무 4패(승점 27점)를 기록, 3위로 올라섰다.


카타르 월드컵 이후 재개된 리그 일정이다. 이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와 프랑스 리그1은 한 번의 일정을 마무리했지만 스페인 라리가는 30일 경기를 시작으로 15라운드 일정에 돌입했다.


후반기 첫 일정을 아틀레티코는 기분 좋은 승리로 시작했다. '꼴찌' 엘체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이어갔고 안정적인 승리를 따냈다.


상대가 되지 않았다. 모라타, 주앙 펠릭스, 앙투안 그리즈만 등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해 90분 내내 엘체를 압박했다. 62.3%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고 슈팅도 18회나 시도했다. 전반전엔 무득점에 그쳤지만 후반전 펠릭스와 모라타가 연속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마리오 에르모소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긴 했지만, 엘체는 무려 2명이나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도 겪지 않았다.


경기 중 다소 재미있는 장면도 만들어졌다. 상황은 이랬다. 후반 29분 박스 안에서 수비를 제친 모라타는 왼발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다. 이 공은 상대 수비에 맞고 굴절돼 높이 떴다. 이에 모라타는 골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해서 다리를 잡고 쓰러졌다. 상대 수비의 반칙을 주장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공은 바람을 타고 이상한 궤적을 그리면서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모라타는 자신이 득점한 사실을 몰랐다. 골대를 등지고 넘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골이 들어간 후에도 그는 한동안 다리를 부여잡고 쓰러져 있었다. 하지만 뭔가 이상했다. 관중들은 환호를 질렀고 동료들을 포함해 누구도 자신에게 다가오지 않았다. 이에 고개를 든 모라타는 그리즈만과 말을 주고받은 후 자신이 골을 넣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아픔도 잊었다. 기쁨에 겨운 모라타는 그대로 벌떡 일어났고 그리즈만에게 달려가 세리머니를 펼쳤다.


사진=익스프레스, 게티이미지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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