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kt도, 3연패 삼성도... 승리 열쇠는 '2년차 빅맨'에[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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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 중인 수원 kt와 연패에 빠진 서울 삼성이 올해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최근 3연패까지 당한 삼성은 0.5경기 차 7위 kt를 잡고 2022년이 가기 전에 연패를 끊고자 한다.
상반된 분위기의 kt와 삼성이 2022년 마지막 맞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양 팀 모두 '프로 2년차 빅맨'이 키 플레이어로 예상된다.
4위부터 최하위까지 단 4경기 밖에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순위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kt와 삼성이 승리로 2022년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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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연승 중인 수원 kt와 연패에 빠진 서울 삼성이 올해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젊은 빅맨들을 앞세워 2022년 유종의 미를 거두려는 양 팀이다.
kt와 삼성은 30일 오후 7시 경기도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 kt는 2022 KBL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에이스' 허훈의 군입대 공백에도 불구하고 공수 균형이 휼륭하다는 이유로 올 시즌 시작 전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2라운드까지 5연패 포함 6승12패로 최하위에 머무르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랬던 kt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지난 23~27일 열린 홈 3연전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원주 DB, 울산 현대모비스를 모두 꺾고 3연승을 달렸다. 10승15패의 7위로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 전주 KCC와 1.5경기 차까지 좁히며 반등을 알렸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지난 시즌 9승45패의 압도적인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올 시즌 만큼은 달라진 모습을 보이는 듯했다. 새로 부임한 은희석 감독이 수비를 우선적으로 정비하면서 실점 최소화와 함께 승리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고 1라운드를 6승4패의 4위로 마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이동엽, 마커스 데릭슨, 이원석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겹치면서 2라운드 2승7패, 3라운드 2승5패를 당해 순위가 공동 8위(10승16패)로 급락했다. 최근 3연패까지 당한 삼성은 0.5경기 차 7위 kt를 잡고 2022년이 가기 전에 연패를 끊고자 한다.
상반된 분위기의 kt와 삼성이 2022년 마지막 맞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양 팀 모두 '프로 2년차 빅맨'이 키 플레이어로 예상된다.
kt는 27일 현대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27득점 6리바운드의 대활약을 펼친 센터 하윤기에 다시 한번 기대를 건다. 올해로 프로 2년차에 접어든 하윤기는 경기당 13.4점 6.4리바운드로 국내 빅맨 득점 1위, 리바운드 2위를 달리고 있다. 첫 시즌에 비해 발전한 점프슛 덕분에 상대 수비가 외곽에서도 하윤기를 견제하게 됐고 이에 따라 골밑 공간이 많이 발생해 그의 득점도 자연스레 증가했다.
한편 삼성은 마찬가지로 프로 2년차 센터인 이원석이 발목 부상에서 돌아와 이날 kt와의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이원석은 지난 11월4일 고양 캐롯전에서 21리바운드 경기를 하는 등 시즌 초반 팀의 주전 센터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의 연세대 시절 은사이기도 한 삼성 은희석 감독은 지난 25일 서울 SK전 패배로 3연패에 빠진 후 "30일 kt와의 경기에 이원석의 선발 출전을 목표로 팀을 새롭게 개편할 것"이라고 천명한 바 있다. 감독의 신임과 함께 팀의 연패를 끊어야 하는 중책을 맡은 것이다.
과연 두 젊은 빅맨 중 누가 경기 후에 미소 짓게 될까. 4위부터 최하위까지 단 4경기 밖에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순위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kt와 삼성이 승리로 2022년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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