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분 엉망 비료인데.. 공무원 현장 검사는 '정상'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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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분 미달의 일명 불량 비료를 만들어 1년 6개월 가량 판매한 업체가 지난 1월 비료 정기검사에서는 정상 처분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시는 유기질비료 정기 검사 기간인 지난 1월에는 해당 업체 비료 검사 결과가 '정상'으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또, 제주시에서 비료를 유통 중인 9개 업체 28개 품목에 대해서 비료 성분이 적정한지 검사를 의뢰해 다음 주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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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뒤늦게 검사 확대 조치
성분 미달의 일명 불량 비료를 만들어 1년 6개월 가량 판매한 업체가 지난 1월 비료 정기검사에서는 정상 처분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시는 유기질비료 정기 검사 기간인 지난 1월에는 해당 업체 비료 검사 결과가 '정상'으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정기검사는 공무원들이 현장을 방문해 시료를 채취하고 업체에 의뢰해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자치경찰단 조사에서 해당 업체는 지난 2021년 5월부터 올해 10월까지 1년 6개월 동안 공정규격 상 표기된 원료배합 비율대로 배합하지 않고 비싼 원료는 적게, 상대적으로 싼 원료를 많이 투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공정규격에 포함된 원료임에도 투입하지 않았고, 공정규격에도 표기되지 않은 저가의 원료를 대체 투입하는 방식으로 총 9억6,000여만 원의 비료원료 원가를 절감해 차익을 남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시는 불량 비료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만큼 정기 검사를 기존 연 2회에서 연 4회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제주시에서 비료를 유통 중인 9개 업체 28개 품목에 대해서 비료 성분이 적정한지 검사를 의뢰해 다음 주 발표할 예정입니다.
다만 현행 정기 검사 방식으로는 특정 성분을 많이 넣거나 적게 넣었는지 여부에 대해 확인이 어려워 비슷한 사례가 되풀이 돼도 확인이 어렵다는 한계가 여전한 상황입니다.
JIBS 제주방송 신윤경 (yunk98@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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