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수입 삼겹살과 간장‧된장의 면세 효과, 가격 인하로 이어져”

이신혜 기자 2022. 12. 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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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이 수입 돼지고기와 장류 등 주요 품목 관련 세금 면제 시기 전후 가격을 분석한 결과, 일부 품목의 소비자가격이 인하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소비자원이 대형마트 및 온라인 등 유통채널의 수입 삼겹살 소비자 가격을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22일부터 캐나다‧브라질산 삼겹살의 관세가 면제되면서 소비자 가격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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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이 수입 돼지고기와 장류 등 주요 품목 관련 세금 면제 시기 전후 가격을 분석한 결과, 일부 품목의 소비자가격이 인하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소비자원이 대형마트 및 온라인 등 유통채널의 수입 삼겹살 소비자 가격을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22일부터 캐나다‧브라질산 삼겹살의 관세가 면제되면서 소비자 가격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산 냉장 삼겹살의 100g당 소비자가격은 2022년 6월 1946원에서 같은 해 10월 1792원으로 7.9% 하락했다. 같은 기간 브라질산 냉동 삼겹살의 소비자가격은 1.5% 하락했다.

FTA(자유무역협정) 발효 이후 무관세로 수입되고 있는 미국산 냉장 삼겹살과 EU(유럽연합)산 냉동 삼겹살의 소비자 가격은 각각 0.3%, 0.4%으로 소폭 상승했다. 소비자원은 브라질, 캐나다 등과 같은 FTA 미체결 국가나 협정세율이 남아있는 국가를 중심으로 환율 및 관세 정책이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봤다.

소비자원 제공

된장‧간장 소비자가격은 각각 10.7%, 8.1% 하락했다. 올해 7월부터 부가가치세가 면제된 주요 단순가공식료품의 6월 대비 10월 소비자가격을 분석한 결과, 된장은 100g당 749원에서 669원으로 10.7% 하락했고, 간장은 100ml당 644원에서 592원으로 8.1% 하락했다. 반면 고추장은 100g당 1,480원에서 1,550원으로 4.7% 상승했다.

소비자원은 된장, 간장, 고추장의 원료가 되는 미국산 대두, 중국산 건고추의 2022년 7월 대비 10월 수입 가격과 제조업체의 출고가격이 상승하는 등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원은 물가안정 주요 품목의 가격 동향을 관계부처에 제공하고, 원가절감을 위한 정책 노력이 소비자가격 인하로 이어지도록 판매채널‧유통업체별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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