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프로필 스티커, 이용자 오래 붙들 묘책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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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카카오톡에 '공감 스티커' 기능을 도입하면서 다른 플랫폼에 비해 짧은 이용자의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30일 카카오에 따르면 이 기능은 사용자가 개인 프로필 배경 화면에 '공감 스티커'를 붙여 두면, 방문자가 이를 누르거나 미는 방식으로 프로필 주인에게 연락할 수 있게 한 것으로, 지난 7일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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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카카오가 카카오톡에 '공감 스티커' 기능을 도입하면서 다른 플랫폼에 비해 짧은 이용자의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30일 카카오에 따르면 이 기능은 사용자가 개인 프로필 배경 화면에 '공감 스티커'를 붙여 두면, 방문자가 이를 누르거나 미는 방식으로 프로필 주인에게 연락할 수 있게 한 것으로, 지난 7일 도입됐다.
카카오톡에서 이용자들이 채팅방 바깥에서도 소통할 수 있는 기능이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는 일단 내부적으로 공감 스티커가 이용자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 17∼26일 공감 스티커를 프로필에 적용한 이용자 수가 직전 열흘(7∼16일) 대비 2배(96%)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용자의 반응도 대체로 우호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톡 앱 리뷰에는 "누가 나에게 얼마나 공감해주는지 표현하는 거라 좋다", "공감 스티커 숫자 9,999+ 되게 해주세요" 등의 글이 올라왔다.
한 30대 직장인 이용자는 "메시지를 주고받을 시간이 부족할 때 우선 스티커를 남기면 돼서 편하다"면서 "누가 스티커를 남겼는지는 받는 사람만 알 수 있어 스티커를 주고받으면서 더 끈끈한 사이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스티커 기능이 짧은 체류 시간을 늘려 광고 수익을 증대하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 분석에 따르면 최근까지 카카오톡의 1회 평균 이용 시간은 13분으로, 유튜브(50.3분)와 틱톡(32.8분), 네이버(25.4분), 인스타그램(18.2분) 등 소셜미디어·포털보다 낮았다.
다만 카카오톡 친구가 아니어도 스티커를 남길 수 있어 부담을 느낀다거나, 스티커를 많이 받은 지인과 비교돼 신경이 쓰인다는 반응도 나왔다.
카카오 관계자는 "스티커로 수익 증대를 꾀하기보다는 이용자가 더 간편하고 재미있게 소통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며 "공감 스티커를 시작으로 메신저의 본질인 커뮤니케이션을 시대의 요구에 맞춘 다양한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해서 진화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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