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 일단 남는다’ 수원, “더 뛰고 유럽 진출 도울 것... 선수도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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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21)의 셀틱 이적설에 수원삼성이 입장을 밝혔다.
30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수원은 스코틀랜드의 명문 셀틱으로부터 오현규 영입 제안을 받았다.
수원 유스 출신인 오현규는 고등학생 시절 준프로 계약을 맺으며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다.
수원 관계자 역시 오현규를 향한 셀틱의 관심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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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오현규(21)의 셀틱 이적설에 수원삼성이 입장을 밝혔다. 일단 당장은 아니지만 그래왔듯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자세다.
30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수원은 스코틀랜드의 명문 셀틱으로부터 오현규 영입 제안을 받았다. 200만 유로(약 27억 원)라는 구체적인 이적료까지 함께 보도했다.
수원 유스 출신인 오현규는 고등학생 시절 준프로 계약을 맺으며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다. 일찍 군 복무까지 마친 그는 지난 시즌 제대로 잠재력을 터뜨렸다. 리그 36경기에서 13득점 3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부문 공동 5위에 올랐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해결사 본능도 뽐냈다. FC안양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연장 종료 직전에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수원을 K리그1 잔류로 이끌었다.
K리그에서 맹활약을 보이자 A대표팀까지 합류했다. 정식 멤버는 아니었지만, 예비 명단에 합류되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힘을 보탰다.
수원 관계자 역시 오현규를 향한 셀틱의 관심을 인정했다. 그는 ‘스포티비뉴스’를 통해 “셀틱이 월드컵 전부터 오현규에게 관심을 보였다. 구단에 직접 제안이 온 건 아니고 에이전트를 통해 여러 차례 제안을 보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당장 보낼 수 없다는 입장은 확고했다. 관계자는 “구단 입장은 명확하다. 오현규는 계약기간이 4년 정도 남았다. 다음 시즌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이기도 하다”라며 오현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올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겪으며 가장 큰 위기를 마주했다. 과오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오현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유스 출신 선수의 유럽 진출을 전폭적으로 열어놨다”고 말한 관계자는 “일단 유소년 시스템이 선순환 구조를 갖추기 위해선 2~3년 정도 활약한 뒤 해외 진출이 이뤄져야 한다. 권창훈(28, 김천상무)도 그랬다”라고 떠올렸다.
관계자는 “오현규도 군대를 다녀온 뒤 올 시즌부터 제대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1년 정도 더 공헌해주고 유럽에 도전하겠다고 하면 언제나 그랬듯 지지할 것이다. 중동, 중국, 일본은 아니겠지만 유럽처럼 더 큰 무대라면 도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오현규도 아쉽겠지만 구단의 생각에 대해선 충분히 이해했다”라며 선수 측과의 교감도 이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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