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2023]초록이 사라진 자리에 다시 희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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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동해안 지역 삼림(森林)을 덮친 산불.
장장 213시간 동안 여의도 면적의 70배를 휩쓸고 지나간 화마(火魔) 앞에 수십년 수령의 나무들이 숯덩이로 변했다.
겨울이 되어 다시 찾은 동해시 오학산 자락에는 잘려나간 나무 밑동들이 아직 굳게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이 산이 다시 푸르름을 키울 때까지 얼마의 시간이 필요할까? 계묘년(癸卯年) 새해 태양이 화마가 할퀴고 간 자리를 어루만져 작은 초록이 움트길, 그 속에 찬란한 희망이 깃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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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뉴스1) 민경석 기자 = 올해 3월 동해안 지역 삼림(森林)을 덮친 산불. 장장 213시간 동안 여의도 면적의 70배를 휩쓸고 지나간 화마(火魔) 앞에 수십년 수령의 나무들이 숯덩이로 변했다.
겨울이 되어 다시 찾은 동해시 오학산 자락에는 잘려나간 나무 밑동들이 아직 굳게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그 모습이 마치 이곳이 원래는 울창한 숲이었다고 묵묵히 증언하는 듯했다. 밤사이 꽁꽁 언 벌거숭이산을 수평선 너머 떠오르는 태양이 포근히 감쌌다.
이 산이 다시 푸르름을 키울 때까지 얼마의 시간이 필요할까? 계묘년(癸卯年) 새해 태양이 화마가 할퀴고 간 자리를 어루만져 작은 초록이 움트길, 그 속에 찬란한 희망이 깃들길. 2022.12.30/뉴스1
newsmaker8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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