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銀기업대출금리 0.4%p 큰폭↑...예대금리차 석달만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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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대출 수요가 지속되면서 11월 은행권 기업대출금리가 한달간 0.4%p 큰 폭으로 상승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연 5.64%로 전달(5.26%)보다 0.38%포인트(p) 상승했다.
11월 기업대출 금리는 전달(5.27%)보다 0.4%p 상승한 5.6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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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기업대출 수요가 지속되면서 11월 은행권 기업대출금리가 한달간 0.4%p 큰 폭으로 상승했다.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6%에 바짝 다가섰다. 이에 예대금리차는 석달만에 다시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하는 등 가계대출 금리 상승폭이 제한됐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수신금리 인상 자제 요청에 대출금리 상승폭이 수신금리 상승폭보다 컸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연 5.64%로 전달(5.26%)보다 0.38%포인트(p) 상승했다. 2012년 5월 5.66%를 기록한 이후 10년6개월만에 가장 높이 올라갔다.
가계대출 금리는 5.57%로 전달(5.34%)보다 0.23%p 오르며 지난 2012년3월(5.6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일반신용대출이 7.85%로 중저신용차주 비중 확대로 0.63%p 상승했다. 넉달째 상승하며 2012년6월(7.89%) 이후 가장 높이 올라갔다. 보증대출(+0.55%p)도 지표금리 상승으로 큰 폭 상승했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은 4.74%로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안심전환대출이 취급되며 전달보다 0.08%p 하락했다. 지난 8월(4.3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대출 비중은 36.8%로 전달보다 7.8%p 상승했다. 고정금리인 안심전환대출 취급이 늘어난 영향이다.
11월 기업대출 금리는 전달(5.27%)보다 0.4%p 상승한 5.67%를 기록했다. 2012년6월 5.67% 이후 10년5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지표금리가 오르고 은행 대출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된 영향이다. 실제 대기업(5.41%)이 0.33%p 오르고 중소기업(5.93%)도 0.44%p 상승하며 금리 수준은 각각 2012년 5월과 3월 이후 가장 높았다.
이런 가운데 11월중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4.29%로 전달(4.01%)보다 0.28%p 상승했다. 일부 은행의 저축성 예금 등 수신유치 노력에 예금 중심으로 상승했다. 순수저축성예금이 정기예금(+0.33%p)을 중심으로 0.32%p 올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자금조달을 수신에 의존하면서 수신유치 노력을 강화함에 따라 예금금리(1년) 상승폭이 예금은행보다 높았다.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석달만에 확대 전환했다. 전달 1.25%p에서 1.35%p로 0.10%p 확대됐다. 대출금리 상승폭(+0.38%p)이 수신금리(+0.28%p)를 상회한 데 따른 것이다.
박창현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가계대출 금리가 주담대 금리 하락으로 0.23%p 상승에 그쳤으나 기업대출 금리가 0.4%p 상승해 대출금리 상승폭이 컸다"며 "12월들어 일부 은행에서 전세자금대출 등 일부 금리를 낮추는 움직임이 있지만 전반적인 대출금리 인하 흐름에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수신금리는 11월 중순 금융당국의 수신금리인상 자제 요청으로 11월 기준금리 인상 이후에도 은행들 대부분이 수신금리 인상을 자제하면서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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