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포? 설득할 필요 없었는데?" 여유로운 리버풀

하근수 기자 2022. 12. 3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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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결국 코디 각포를 놓쳤다.

각포 영입을 '홈런'이라고 표현한 클롭 감독은 "버질 반 다이크가 (이번 영입과) 관련됐다. 하지만 '각포에게 이야기해 봐'라고 하진 않았다. 그럴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각포를 설득하기 위해 반 다이크가 필요하진 않았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클롭 감독은 각포 영입을 위해 반 다이크가 직접 나설 필요까지 없었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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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결국 코디 각포를 놓쳤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남긴 인터뷰가 뼈아프다.

리버풀은 2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PSV 아인트호벤과 각포 이적에 합의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다음 1월부터 공식적으로 리버풀 선수가 될 것이다. 각포는 등번호 18번 유니폼을 입을 것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하게 된 각포는 "(안필드에서 뛰는 것이) 정말 기대된다. 목표는 많은 트로피를 차지하고, 좋은 성적을 내고,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따뜻하게 환영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각포는 네덜란드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치면서 이름을 날렸다. 2018-19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한 다음 2021-22시즌부터 잠재력을 증명했다. 각포는 PSV와 함께 KNVB 베이커(네덜란드 FA컵) 우승을 달성하면서 성공 가도를 달렸다.

이번 시즌은 더하다.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를 합하면 19경기 12골 14도움이다. 시즌 중반부도 되기 전에 커리어 하이를 갱신한 것. 각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면서 가치를 끌어올렸다.

당초 맨유행이 유력해 보였지만 리버풀과 손을 잡았다. 각포 영입을 '홈런'이라고 표현한 클롭 감독은 "버질 반 다이크가 (이번 영입과) 관련됐다. 하지만 '각포에게 이야기해 봐'라고 하진 않았다. 그럴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각포를 설득하기 위해 반 다이크가 필요하진 않았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대체자로 각포를 데려오고자 노력했던 맨유. 클롭 감독은 각포 영입을 위해 반 다이크가 직접 나설 필요까지 없었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로써 리버풀은 각포, 다윈 누녜스, 디오고 조타, 루이스 디아즈, 모하메드 살라, 호베르투 피르미누까지 정상급 공격진을 보유하게 됐다.

리버풀은 31일 오전 5시 안필드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EPL 18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를 상대한다. 각포는 1월 이후 공식 선수가 되어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리버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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