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청소하며 한푼두푼…8년째 이웃돕기 성금 환경공무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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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환경공무관들이 거리를 청소하며 주운 동전을 모아 8년째 기부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30일 중구에 따르면 환경공무관 100여명은 올해 거리 청소를 하며 주운 동전 86만원과 개인 성금 207만원을 합한 총 293만원을 이달 28일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구청에 기탁했다.
중구 환경공무관들이 동전을 모아 기부하기 시작한 것은 2015년부터다.
어느 날 수북이 쌓인 동전을 본 한 환경공무관이 연말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내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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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 중구 환경공무관들이 거리를 청소하며 주운 동전을 모아 8년째 기부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30일 중구에 따르면 환경공무관 100여명은 올해 거리 청소를 하며 주운 동전 86만원과 개인 성금 207만원을 합한 총 293만원을 이달 28일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구청에 기탁했다.
중구 환경공무관들이 동전을 모아 기부하기 시작한 것은 2015년부터다.
올해까지 기부한 돈은 주운 돈 880만원과 개인 성금 1천220만원 등 총 2천100만원에 달한다.
환경공무관들은 매일 오전 5시30분∼8시, 오전 9시∼11시30분, 오후 1시∼2시30분 세 차례 중구의 큰 길가를 청소한다.
처음에는 빗자루로 쓸면서 발견한 100원짜리 동전을 쓰레기로 간주해 그대로 작업포대에 넣었지만, 언젠가부터 동전을 가져와 휴게실 입구 신발장 입구에 쌓아놓기 시작했다.
어느 날 수북이 쌓인 동전을 본 한 환경공무관이 연말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내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이후 휴게실 5곳에 돼지저금통이 비치됐고, 다른 공무관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면서 기부로 이어졌다.
조흥래 환경공무관노조 중구지부장은 "많은 돈을 내야만 어려운 분들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환경공무관들도 서민이지만, 더 어려운 분을 위한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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