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檢 '전자동세탁기'인가…김건희 수사 맡길 수 없다면 답은 특검뿐"

정재민 기자 강수련 기자 2022. 12. 3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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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30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둘러싼 검찰 조사를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에 빗대며 "정치검찰에게 김 여사 수사를 맡길 수 없다면 답은 특별검사(특검)"라고 강경 대응 기조를 예고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검찰이 김 여사에 대한 조사도 없이 윤 대통령이 중앙지검장이던 당시 많은 기업이 김 여사의 전시기획사에 수천만원을 후원한 이유와 뇌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수사를 종결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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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이재명·野 수사서 보인 결기·배포 어디에 갖다 버렸나"
"무혐의 수순…당내 김여사 특검 강하게 추진하자는 흐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2.3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강수련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둘러싼 검찰 조사를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에 빗대며 "정치검찰에게 김 여사 수사를 맡길 수 없다면 답은 특별검사(특검)"라고 강경 대응 기조를 예고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검찰이 김 여사에 대한 조사도 없이 윤 대통령이 중앙지검장이던 당시 많은 기업이 김 여사의 전시기획사에 수천만원을 후원한 이유와 뇌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수사를 종결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수석대변인은 "이 사건의 공소시효가 끝나가는 마당에 당사자를 놔두고 참고인만 불러 조사하는 것은 사건을 무혐의 처리하기 위한 수순"이라며 "검찰은 김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도 불기소 처분하기로 가닥을 잡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대통령 부인의 혐의를 깨끗하게 세탁해주는 인공지능 전자동세탁기인가"라며 "김 여사가 말한 대로 '안 시켜도 알아서' 면죄부를 주고 있으니 정말 한심한 검찰이 아닐 수 없다"고 따졌다.

그는 "고무줄 잣대로 대통령 가족의 비리를 수수방관하는 윤석열 정치검찰에 김 여사 수사를 맡길 수 없다"며 "국민께서 기울어진 검찰에 더는 김건희 여사 수사를 맡길 수 없다고 하시면, 답은 특검으로 민주당은 특검을 통해서라도 정의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내년도 김 여사를 향한 특검 목소리를 강하게 내겠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김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불법 협찬 의혹과 관련 검찰이 무혐의 수순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대표에 대한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한 검찰 조사를 보면 전형적인 제3자 뇌물공여죄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이 검사 시절이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런 내용을 볼 때 김 여사 수사는 검찰에 맡길 수 없는 것 아닌가 한다"며 "김 여사 특검 관련 좀 더 강하게 추진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흐름이 있었다. 새해 들어 특검에 관한 얘기는 계속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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