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남·대미’ 향한 메시지 던지나

김선영 2022. 12. 30. 11: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나흘째 계속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경제와 주민생활, 사회주의문화 건설 등에 중점을 둬 부문별 협의가 집중됐다고 30일 밝혔다.

 전날 회의에서는 "김정은 동지의 역사적인 보고에 제시된 강령적 과업들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부문별 분과연구 및 협의회들을 열고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결정서 초안을 작성하기 위한 사업이 진행되였다"고 전했다.

통일부는 이르면 31일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를 대체하는 전원회의의 결과 발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나흘째 계속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경제와 주민생활, 사회주의문화 건설 등에 중점을 둬 부문별 협의가 집중됐다고 30일 밝혔다. 북한이 31일 결정서를 채택한 뒤 내년 1월1일 신년사를 대신해 이를 발표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국방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목표와 대남·대미를 향한 ‘강대강’ 기조를 그대로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29일에 진행된 전원회의 4일차 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보고'에 제시된 강령적 과업들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부문별분과연구 및 협의회들을 열고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 결정서 초안을 작성하기 위한 사업이 진행됐다고 조선중앙TV가 30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화면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 4일차 회의가 진행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전날 회의에서는 “김정은 동지의 역사적인 보고에 제시된 강령적 과업들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부문별 분과연구 및 협의회들을 열고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결정서 초안을 작성하기 위한 사업이 진행되였다”고 전했다.

통신은 “다음해 경제 부문의 생산장성과 정비보강전략수행, 인민생활향상, 사회주의문화건설에서의 관건적인 목표들을 달성하는데 중심을 두고 부문별로 협의가 심화되고 있다”며 “당과 정부의 간부들이 지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통신은 이날 부문별 회의 사진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검은색 재킷에 노타이의 흰 셔츠 차림으로 조용원 당 조직비서, 김덕훈 총리, 김재룡 당 중앙검사위원회 위원장 등 5인과 협의회를 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소인수 회의 시 김정은 위원장이 넥타이를 푼 복장으로 김덕훈·조용원·김재룡 등과 원탁 테이블에서 논의하는 장면은 실무 부문까지 최고지도자가 챙기고 있다는 의도를 내포한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리선권 통일전선부장, 최선희 외무상, 김성남 당 국제부장이 대외 분야로 추정되는 부문별 회의를 지도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당 전원회의는 노동당 중심 통치를 하는 북한에서 당 대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 대내외 주요 정책을 논의·의결하는 회의체다. 앞서 김 위원장은 전원회의 첫째 날인 26일 보고에서는 지난해 사업을 평가했으며 27일에는 내년도 국방력강화 새 핵심목표와 대적투쟁방향을 제시했고, 28일에는 당 조직의 역할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북한은 전날 진행된 3일차 회의에서 김 위원장의 보고를 마무리 짓고 분과별 세부 이행계획 수립을 위한 토의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통신은 전원회의가 계속된다고 밝혀, 지난 26일 시작한 올해 전원회의가 지난해와 같이 닷새 일정으로 마무리될지 주목된다. 결정서 초안 작성을 위한 토의가 전날 진행된 만큼 초안의 최종 심의와 각종 정책의 공식적인 채택 절차 등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이르면 31일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를 대체하는 전원회의의 결과 발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효정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2019년과 2021년도 연말 전원회의 개최 사례를 볼 때 내일이나 모레 회의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며 “2019년과 2021년도의 사례를 볼 때 내일이나 모레쯤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를 대체하는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 부대변인은 “정부는 회의 결과 및 신년사와 관련해 예단하지 않고 북한의 발표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