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기숙사 사립고 10개교 중 7개교 휴대전화 제한 '인권침해'

류형근 기자 2022. 12. 3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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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사립고등학교 기숙사 운영 학교 10개교 중 7개교는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하고 있어 시교육청의 지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0일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에 따르면 기숙사 시설이 있는 사립고교 18개교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사용 관련 조사를 실시한 결과 실제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는 학교는 10개교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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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학벌없는시민모임 "시교육청 적극 지도 필요"

[광주=뉴시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사진=학벌없는시민모임 제공·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지역 사립고등학교 기숙사 운영 학교 10개교 중 7개교는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하고 있어 시교육청의 지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0일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에 따르면 기숙사 시설이 있는 사립고교 18개교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사용 관련 조사를 실시한 결과 실제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는 학교는 10개교로 파악됐다.

이 중 5개교는 휴대전화를 수거했으며 2개교는 휴대전화를 수거하지 않지만 사용 제한 규정을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3개교는 휴대전화 소지 및 제한을 하지 않고 학생들이 자율관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A고교의 경우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를 반입하지 못하도록 기숙사 생활수칙으로 정하고 있었으며, 학습과 무관한 내용으로 사용할 경우 1주일간 휴대전화 사용제한, 2차 적발 시 퇴사 조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었다.

B고교는 휴대폰 사용을 엄금하고 적발 시 기숙사 생활수칙에 따라 처리한다는 규정이 있으며 C고등학교는 취침 후 휴대전화를 사용했을 때 벌칙 2종(5점)을 부여하는 등 불이익 조치를 취했다.

학벌없는시민모임은 "휴대전화 사용제한은 학생동의가 우선됐지만 실제 학생들 스스로가 규정을 만들었는지 의문이다"며 "인권위도 학생 휴대전화 사용은 인권침해로 규정하고 있는 만큼 시교육청도 권고 사항을 사립고교가 이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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