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 첫 1조 돌파 기대감" 신원, 자사주 잇단 매입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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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띠벨리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패션기업 신원이 올들어 수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하고 나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원은 지난 26일 자기주식 150만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신원 관계자는 "영업 이익이 상승세인데 주가에 반영이 되지 않아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며 "주주 가치를 제고하고 주가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조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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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신원, 올들어 수차례 걸쳐 자사주 매입
호실적에도 수개월째 주가 1500원 언저리
"주주 가치 제고…주가 하락 방어 위한 조치"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베스띠벨리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패션기업 신원이 올들어 수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하고 나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원은 지난 26일 자기주식 150만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취득예정금액은 28억8500만원. 취득예상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3월26일까지다.
신원의 이같은 자사주 매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 100만주(18억1500만원)을 시작으로 6월 150만주(24억9750만원), 9월2일 200만주(32억6000만원), 9월28일 300만주(44억1000만원) 규모의 자기 주식 취득 결정을 밝힌 바 있다.
신원의 이 같은 잇단 자사주 매입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얼어붙은 주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원의 주가는 지난해 연말 주당 3000원대를 기록했으나, 최근 수개월간 1500원 대를 유지하고 있다.
신원의 실적 전망이 긍정적인 점이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유가 됐을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신원의 올해 연결 매출액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794억원, 21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6.7%, 7104.8% 증가했다.
신원이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 사업을 하고 있는 미국의 글로벌 패션브랜드 '갭'(GAP)의 수요가 늘고, 리오프닝에 맞춰 국내에서 전개하고 있는 남성복 '지크'와 여성복 '베스띠벨리'의 매출이 오르면서 전체적인 매출액이 신장했다.
특히 미국 OEM 사업의 경우 고환율 덕을 톡톡히 봤다.
신원 관계자는 "영업 이익이 상승세인데 주가에 반영이 되지 않아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며 "주주 가치를 제고하고 주가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조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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