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의 고장 충북 영동군, 농업인들 위한 교재 내놨다
‘과일의 고장’이라고 불리는 충북 영동군의 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이 수십 년 동안 축적한 경험과 지식 등을 담아 농업인을 위한 책을 내놨다.
영동군농업기술센터(농기센터)는 농업인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농업기술 교재를 제작·배부했다고 30일 밝혔다.
농기센터가 펴낸 교재의 이름은 ‘알쓸농기’다. ‘알고 있으면 쓸모있는 농업기술’이라는 뜻으로 인기 TV 프로 <알쓸신잡>에서 따 왔다. 교재는 모두 6편이다. 1편은 식물조직 및 생리, 양분, 비대, 재배 일반 등을 다뤘다. 2편은 미생물, 3편은 기공, 광합성, 명반응, 암반응, 물질대사, 4편은 토양, 수분, 관수, 배수, 비료 퇴비, 5편은 감, 곶감, 6편은 한우 등이다.
이 책을 제작한 것은 영동농기센터 오명주 농업지원과장과 박성준 작물환경팀 주무관이다. 1990년 공직에 입문한 오 과장은 농기센터에 근무하며 쌓은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이 책에 담았다. 오 과장은 “30년 넘게 농기센터에서 근무하며 쌓아왔던 지식과 전문서적 등을 요약해 기록해왔다”며 “농업인들과 농기센터 직원들이 빠르게 농업 관련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교재”라고 말했다.
이 교재의 특징은 오 과장의 노하우, 그리고 수십 권의 전문 서적과 분야별 전문가로부터 자문받은 농업기술 지식이 압축돼 있다는 점이다. 4편 토양 관련 교재의 경우 43권의 전문 서적의 내용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압축했고, 감과 곶감을 다른 교재는 39권의 전문 서적 내용이 요약돼 있다. 나머지 교재들도 수십 권의 전문 서적과 오 과장의 노하우, 전문가들의 지식을 압축해 넣었다.
농기센터는 이 교재를 편별로 150권씩 인쇄돼 지역 농업인들에게 배부했다.
오 과장은 내년 상반기 중 농약과 병충해 관련 교재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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