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두부터 호날두까지...'황제' 펠레 향한 추모 행렬

[포포투=한유철]

축구 황제 펠레를 향한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축구계에 비보가 들렸다. 축구계의 상징적인 인물인 펠레가 세상을 떠난 것이다. 다수의 현지 매체들은 속보로 이 같은 소식을 다뤘다.

사인은 대장암이었다. 최근 이로 인해 건강이 악화됐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많은 축구 팬들이 관심을 가졌다. 건강이 나빠진 상황 속에서도 펠레는 축구에 대한 애정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월드컵 이후 킬리안 음바페, 리오넬 메시 등 활약한 선수들에게 축하를 건네기도 했다.

축구 그 자체다. 오랜 축구 역사 속, 무수히 많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쏟아졌지만 펠레의 아성을 넘진 못했다. 활동하던 당시 세계 최고의 리그라고 불리던 브라질에서도 그를 따라올 선수는 없었다. 만 18세라는 어린 나이에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고 총 3회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그런 펠레가 세상을 떠나자 축구계의 많은 사람들이 추모를 했다. 역대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평가받는 호나우두는 "유니크하고, 멋있고, 기술적이고 창의적인. 말 그대로 완벽한 선수. 축구의 왕. 당신의 유산은 다음 세대로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그렇기에 당신은 우리 곁에 영원히 머물게 될 것입니다. 감사했습니다. Rest in peace"라며 자신의 우상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

이외에도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구단은 브라질의 전설 펠레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슬픔에 잠겼다. 그는 매 경기 아름다운 플레이를 펼쳤던 역대 최고의 선수다"라고 전했고 바르셀로나 역시 "역대 최고의 선수인 펠레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은 엄청난 슬픔으로 다가왔다. 그는 축구를 더 위대한 것으로 만들었다"라며 펠레의 위대함을 언급했다. 리버풀, 아약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산투스, AC 밀란, 브라질 축구협회 등도 같은 뜻을 전달했다.

구단과 마찬가지로 선수들도 추모를 이었다. 향후 10년 이상 축구계를 이끌 킬리안 음바페는 "펠레는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의 유산은 영원히 잊히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그와 함께한 기억은 영원히 우리 모두에게 남아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마커스 래쉬포드, 메수트 외질, 티아고 실바, 이케르 카시야스 등 많은 사람들이 추모의 뜻을 내비쳤다.

사진=ESPN,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SNS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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