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불발' 안혜영 경기도사회서비스원장 임명

김동연 지사, 고심 끝 결정…도의회에 양해 구해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0일 안혜영 전 도의원을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원장으로 임명했다.

안혜영 신임 경기사회서비스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신임 안 원장은 김진표 국회의장의 비서관 출신으로 도의원 3선에 도의회 부의장을 지냈다.

앞서 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6일 안 원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연 뒤 전문성 결여 등을 이유로 청문 결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한 바 있다.

민선 8기 들어 도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산하 공공기관장 후보 10명 가운데 결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되기는 안 원장이 유일했다.

도 관계자는 "지난 2월 전임 사회서비스원장이 사퇴하며 수장 공백기가 길어지는 등 불가피한 사정을 감안해 김 지사가 고심 끝에 안 원장 임명을 결정했다"며 "도의회에도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안 원장과 함께 유인택 전 예술의전당 사장을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로 임명했다.

도의회는 지난 26일 유 대표이사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적합' 의견의 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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