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를 초월한 전설" 펠레 별세에 각국 정상들도 애도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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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황제' 펠레가 82세를 일기로 29일(현지시간) 별세하자 각국 전·현직 정상 등 국제사회 주요 인사들이 이를 애도하며 고인의 눈부신 업적을 추모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축구는 세계를 하나로 모으는 독보적 스포츠다. 초라한 곳에서 출발한 펠레가 축구 전설의 자리에 오른 것은 (노력하면) 어떤 일이 가능한지 보여 준다"는 말로 고인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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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트위터에 '게임·왕·영원'이라고 프랑스어와 포르투갈어로 쓰고 펠레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 나오는 브라질 대표팀 유니폼차림의 펠레는 동료의 목을 껴안으며 오른팔을 치켜들고 환호하는 모습이다.
브라질의 이웃 나라들에서도 국가원수들의 추모 성명이 잇따랐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펠레가 눈부신 실력으로 세계를 매혹시킨 시절을 우리는 언제나 기억할 것"이라며 "그의 가족과, 가슴에 그를 간직할 브라질 국민에게 커다란 포옹을 보낸다"고 말했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어린아이일 때 나는 흑백화면으로 펠레가 월드컵에서 뛰는 것을 봤다. 나의 아빠는 펠레가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라고 내게 말했다. 오늘 나는 내 아버지가 맞는 얘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루이스 아르세 볼리비아 대통령은 "펠레는 인내와 축구 사랑의 모범을 보였으며 이는 세대를 초월하는 것"이라며 "당신의 재능으로 경기장을 빛내 준 데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펠레에 대해 "위대한 축구선수였고 겸손한 선생님이었다"고 평가하면서 고인의 안식을 빌었다.
고인 생전에 각별한 인연을 맺었던 유명인들과 기관들도 잇따라 추모의 뜻을 밝혔다.
페르난두 엔히키 카르도주 브라질 전 대통령은 펠레에 대해 "이론의 여지가 없이 우리 나라의 상징이며 우리 모두에게 자부심의 원천"이라며 "세계 스포츠의 전설로서 업적 외에도, 펠레는 모범적 공직자였고 원칙과 가치와 나라에 충성했다"고 말했다.
펠레는 카르도주 대통령 재임 시절인 1995년부터 1998년까지 체육부 장관을 지냈다.
1981년작 영화 '승리의 탈출'(Escape to Victory)에 펠레와 함께 출연했던 실베스터 스탤론은 인스타그램에 "펠레 대제(大帝)시여! 평안히 잠드소서! 좋은 분이었습니다"라고 썼다.
제2차세계대전 중 연합군 포로들과 독일군 병사들의 축구 시합이 나오는 이 영화를 찍을 때 스탤론은 펠레의 페널티킥을 막으려다가 손가락 골절을 당하기도 했다.
유네스코는 "펠레는 유네스코 스포츠분야 친선대사(Champion for Sport)직을 1994년부터 맡아서 평화의 도구로서 스포츠를 진흥하기 위해 쉴 틈 없이 노력했다"며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연합뉴스=종합]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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