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일 만에 잡힌 김봉현 … 전자팔찌 끊자마자 동탄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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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펀드 사기'로 재판을 받다가 달아난 김봉현(48·사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48일 만에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아파트에서 검거된 가운데, 그의 도주 직후 첫 행선지도 동탄신도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그가 주로 동탄에서 은신해 온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도주 경로, 추가 조력자 등에 대해 집중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검찰은 다음 달 초 김 전 회장을 소환해 전자팔찌를 끊은 구체적 경위와 도주 경로, 그간의 은신처, 추가 조력자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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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 끝 검거… 내달 조사키로
‘라임 펀드 사기’로 재판을 받다가 달아난 김봉현(48·사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48일 만에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아파트에서 검거된 가운데, 그의 도주 직후 첫 행선지도 동탄신도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그가 주로 동탄에서 은신해 온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도주 경로, 추가 조력자 등에 대해 집중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30일 검찰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결심공판이 예정된 지난달 11일 경기 하남 팔당대교 인근에서 전자팔찌를 끊고 곧장 동탄으로 향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봉현이 처음 팔당에서 움직인 곳이 동탄 쪽이고 잡힌 데도 그곳”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김 전 회장이 한 달 이상 동탄에 은신하며 추가 도주 계획을 도모했는지, 누구와 접촉했는지 등을 집중 수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다음 달 초 김 전 회장을 소환해 전자팔찌를 끊은 구체적 경위와 도주 경로, 그간의 은신처, 추가 조력자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1월 중 수사할 것”이라며 “안정이 필요하지 않겠나, 어제 (붙잡힐 때) 상당히 험한 말이 오가고 격정적이었다”고 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준동)는 전날 오후 3시 57분쯤 동탄의 한 아파트에서 수면바지를 입고 혼자 있던 김 전 회장을 붙잡아 서울남부구치소로 이송했다.
그는 검거 당시 아파트 9층 베란다 창틀을 뛰어넘고 욕하는 등 강하게 저항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투자자 피해액이 1조6000억 원대로 추산되는 라임 펀드 사기로 2020년 5월 기소됐지만, 법원이 보석을 허가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다 전자팔찌를 끊고 달아났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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