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시장 침체 … 서울 수급지수 60선도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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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아파트 매매 물건이 임대 물건으로 돌아서면서 전세 물량은 늘어나고 있다.
서울 전세수급 지수는 60.4로, 관련 조사에서 역시 역대 최저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세수급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낮으면 공급이 많다는 것이고, 높으면 수요가 많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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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 쌓이는데 수요는 줄어
전국수급지수 70‘역대 최저’
전국적으로 아파트 매매 물건이 임대 물건으로 돌아서면서 전세 물량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고금리 기조 영향 등으로 전세 수요는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26일 기준) 전국 전세수급 지수는 70.0으로, 7주 연속 역대 최저치를 이어갔다. 서울 전세수급 지수는 60.4로, 관련 조사에서 역시 역대 최저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세수급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낮으면 공급이 많다는 것이고, 높으면 수요가 많다는 뜻이다.
새해에는 전국 전세수급 지수가 사상 처음 70선이 무너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35만2031가구로 올해 33만2560가구보다 1만9471가구 늘어난다. 공급이 많은 지역을 위주로 전셋값 하락과 이로 인한 역전세난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이 나온다. 서울의 전세수급 지수도 60선이 역시 무너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전셋값이 올해 크게 하락하면서 지난달 서울 주택 전세 갱신계약 가운데 계약갱신청구권 사용 비중도 40% 선으로 떨어졌다. 갱신계약 10건 중 6건은 갱신권을 쓰지 않고 재계약을 한 것이다. 현재 전셋값이 2년 전 가격보다 떨어져 갱신권을 쓸 이유가 없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향후 전세 가격에 대한 부동산 전문가들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전세 매물이 늘어나면 가격은 당연히 떨어진다”며 “또 투자 비용이 늘어나 주택 수요의 큰 축이었던 갭투자로 집을 살 사람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지금 당장은 매매와 가격 흐름이 동행하지만 향후 매매를 보류한 수요가 전세시장에 계속 머물게 되면 수요가 늘어나게 되고 전세시장 자체는 소폭 상승으로 분리될 수 있다”며 “앞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나타난 현상과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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