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취임 룰라, 브라질 새 내각 구성 마무리… 여성장관이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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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1일 취임하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 조각을 마무리했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룰라 당선인은 16명의 신임 장관을 내정하면서 새 정부를 구성할 37명의 장관 내정 절차를 끝냈다.
시우바 내정자는 브라질에서 유명한 환경 운동가이자 지난 룰라 정부 때 환경부 장관을 역임한 인물로, 또다시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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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장관 37명 내정절차 완료
중도우파 등 골고루 등용 평가
‘아마존 수호자’ 시우바 내정도
내년 1월 1일 취임하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 조각을 마무리했다.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환경 운동가 출신으로 ‘아마존의 수호자’란 별명을 가진 마리나 시우바를 환경부 장관에 내정한 점이 특히 눈길을 끈다. 여성 장관도 30%에 달한다. 대선 과정에서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인사도 내각에 포함해 지지층의 외연을 넓혔다는 평가도 나온다. 룰라 당선인의 취임식은 1일 오후 6시(한국시간 2일 오전 6시)에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열린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룰라 당선인은 16명의 신임 장관을 내정하면서 새 정부를 구성할 37명의 장관 내정 절차를 끝냈다. 룰라 당선인이 속한 노동당 소속 장관은 재무부 장관 등을 포함해 10명이며, 나머지는 중도파와 중도우파 당에서 나왔다. 남성이 16명, 여성이 11명이다. AP는 “30%에 달하는 여성 장관은 이전 어느 정부보다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내정된 장관 중에는 각각 환경부 장관과 기획예산부 장관에 내정된 마리나 시우바와 시모니 테베치 상원의원이 가장 주목을 받았다. 시우바 내정자는 브라질에서 유명한 환경 운동가이자 지난 룰라 정부 때 환경부 장관을 역임한 인물로, 또다시 발탁됐다. 전 대통령 임기 8년간(2003∼2010년) 삼림 벌목을 70% 이상 줄인 룰라 당선인은 이번 대선에서도 아마존 삼림 보호를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으며, 시우바 내정자가 그 선봉장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중도우파 정당인 브라질민주운동 소속 테베치 내정자는 1차 경선에서 3위를 차지하며 선전했으나, 결선투표 진출에 실패한 뒤 룰라 당선인 지지를 선언한 인물이다. 이는 결선 투표에서 룰라 당선인이 온건파 표심을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10월 대선에서 룰라 당선인이 근소한 차로 승리를 거둔 이후 자이르 보우소나루 현 대통령 지지자들의 과격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브라질 최고선거법원장(대법관)은 28일부터 취임식 다음 날인 내년 1월 2일까지 수도 브라질리아 내에서 총기류 및 탄약소지 면허 효력을 일시 중단하는 명령을 내렸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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