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네타냐후… “이스라엘과 아랍권 갈등 끝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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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강경 우파 정권이 29일 공식 출범했다.
1년 반 만에 총리로 복귀한 '다윗왕'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반아랍·반인권 정책 추진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듯 아랍권과의 갈등 해소와 민주주의 강화를 주요 취임 메시지로 내놨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아랍권과의 갈등 완화와 민주주의를 강조했지만, 영국 가디언은 "아랍과 성소수자는 앞으로 무슨 일이 닥칠지 모른다는 걱정에 시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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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출범식서 평화메시지 불구
극우주의 인권후퇴 불가피 지적
이스라엘 강경 우파 정권이 29일 공식 출범했다. 1년 반 만에 총리로 복귀한 ‘다윗왕’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반아랍·반인권 정책 추진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듯 아랍권과의 갈등 해소와 민주주의 강화를 주요 취임 메시지로 내놨다. 하지만 유대 민족주의를 바탕으로 한 극우 인사들이 내각을 장악한 만큼 팔레스타인과의 긴장 고조와 인권 후퇴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크네세트(의회)는 이날 특별총회를 열고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우파 연립정부를 찬성 63표, 반대 54표로 승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취임사에서 “이스라엘과 아랍권의 갈등을 끝내고,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좌절시킬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군사 능력 향상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야당은 민주주의와 국가의 종말을 외치지만, (자신들이) 선거에 졌다고 민주주의가 끝나는 건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이에 야당 의원들이 야유를 퍼붓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됐고, 실각한 야이르 라피드 전 총리는 축하인사 없이 자리를 떴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아랍권과의 갈등 완화와 민주주의를 강조했지만, 영국 가디언은 “아랍과 성소수자는 앞으로 무슨 일이 닥칠지 모른다는 걱정에 시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네타냐후 내각은 이미 유대인 정착촌 확대와 ‘차별법’ 제정을 공언한 상태다.
최대 우방국인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랜 친구인 네타냐후 총리와 함께 일하게 돼 기대된다”면서도 “팔레스타인을 포함해 역내 평화를 증진하기 위해 파트너들과 노력해왔고, 이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여운을 남겼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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