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음터널 참사' 집게트럭 발화원인 합동감식 착수…요원 25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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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42명의 사상자를 낸 제2경인고속도로 과천 갈현고가교 방음터널 화재를 촉발한 폐기물수거 집게트럭의 발화원인을 찾는다.
경기남부경찰청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사건 수사본부는 30일 오전 11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갈현고가교 화재 현장에서 최초발화 트럭에 대한 화재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감식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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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뉴스1) 최대호 기자 = 경찰이 42명의 사상자를 낸 제2경인고속도로 과천 갈현고가교 방음터널 화재를 촉발한 폐기물수거 집게트럭의 발화원인을 찾는다.
경기남부경찰청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사건 수사본부는 30일 오전 11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갈현고가교 화재 현장에서 최초발화 트럭에 대한 화재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감식에 착수했다.
합동감식에는 경찰 과학수사대·국립과학수사연구원·소방 등 기관에서 25명이 참여했다.
경찰은 '펑하는 소리와 함께 연기가 난 뒤 불이 시작됐다'는 운전자 진술과 화재 당시 영상을 토대로 집게트럭 단독발화 후 방음터널로 확산돼 참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집게트럭 발화부를 중점적으로 분석하는 동시에, 화재가 급속도로 확산하게 된 경위, 방음터널 입구에 있는 '터널진입 차단시설' 작동 여부 등 전반적인 조사를 진행한다.
감식은 3시간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불은 전날 낮 1시49분쯤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갈현고가교 방음터널을 지나던 폐기물 집게트럭에서 처음 시작됐다.
트럭운전자는 불이 나자 갓길에 정차했고, 불길은 바로 옆 방음벽에 옮아 붙었다. 그리고 화재에 취약한 방음터널 전체로 확산했다.
이 화재로 5명이 숨지고 37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중 3명은 중상이며 34명은 경상이다.
경찰은 전날 밤 A씨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이날 A씨에 대한 2차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시신 훼손이 심각해 신원확인이 이뤄지지 않은 사망자에 대해서는 DNA 분석을 진행한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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